[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일부 어린이 외제 책가방이 유해물질 안전성도 미흡하고 품질도 이름값을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공정거래위원회가 서울 YMCA에 연구용역을 의뢰해 시판 중인 21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쿨비타 란도셀(1KR430AI5), 닥스키즈(DLS60UP10RKK) 등 2개 제품은 일부 부속품이 ‘어린이제품안전특별법’의 안전기준을 만족하지 못했다.
닥스키즈 가방은 프탈레이트 가소제 함량이 허용 기준치의 3.1배였다. 일본 ‘란도셀 가방’은 프탈레이트 가소제 함량이 기준치의 89.4배, 니켈은 기준치의 1.3배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중에서 쿨비타 란도셀은 가장 비싼 제품(35만9000원), 닥스키즈는 다섯 번째로 비싼 제품(14만8000원)이었다.
온라인몰을 통해 판매 중인 일부 제품의 품질 표시도 미흡했다. 온라인몰을 통해 판매되는 제품인 쿨비타 란도셀(1KR430AI5), 스카우트슐란젠(메가쥴리) 제품은 한글 라벨없이 원어 라벨만 부착돼 있었다. 이결과 제품 소재 및 혼용률, 제조연월, 취급 주의사항, KC마크 표기사항 등 필수 표기 사항이 빠져 있었다.
서울 YMCA 소비자환경팀 박진선 간사는 “‘가격이 비쌀수록 제품이 좋을 것’이라는 소비자의 기대심리를 이용한 마케팅으로 어린이 가방 가격이 점점 고가화 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조사 결과 제품의 품질·안전성이 반드시 가격과 비례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소비자는 품질 사항을 꼼꼼히 확인하는 게 필요하다. 정부는 수입브랜드 제품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 감독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 닥스키즈(왼쪽), 란도셀 가방.(사진=공정위, 서울YMC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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