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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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프랑스가 자랑하는 유럽 최대의 항공모함 샤를 드골호가 23일(현지시간) 파리 테러의 주범으로 꼽히는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에 대한 공격을 개시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 국방부는 이날 샤를 드골호에서 라팔 전투기 4대를 출격시켜 이라크 라마디와 모술 지역을 나누어 IS 석유시설 등 목표물을 공습했다고 설명했다. 샤를 드골호는 18일 모항인 프랑스 툴롱항을 출발해 이날 오후에 지중해 동부 시리아 연안에 도착하자 마자 작전에 돌입한 것이다.
핵 항공모함인 샤를 드골호는 전투기 26기를 싣고 있다. 이에 따라 프랑스는 현재 아랍에미리트(UAE)와 요르단에 배치된 기존 12기와 합쳐 총 38기의 전투기로 IS에 대한 대대적인 공습을 벌일 수 있게 됐다.
앞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샤를 드골호로 프랑스군의 작전 능력은 3배가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몇 주 동안 공습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올랑드 대통령은 IS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이날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의 회담을 시작으로 26일까지 주요국 정상들과 잇달아 만난다. 올랑드 대통령은 24일 블라드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25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26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잇달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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