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운 효성 부회장 "일류기업 위해 오케스트라 같은 조직문화 만들자"

"끊임없는 소통으로 하모니 이루면 좋은 성과"
"각자 업무 성실히 수행해야 공동 목표도 달성"
  • 등록 2015-05-07 오후 1:28:09

    수정 2015-05-07 오후 1:28:09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이상운(사진) 효성(004800) 부회장이 글로벌 일류기업으로의 성장을 위해서는 오케스트라와 같은 조직문화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7일 임직원들에게 보낸 CEO 레터에서 오케스트라를 예로 들며 “혼자가 아닌 여럿이 협주를 통해 만들어내는 멋진 화음은 듣는 사람을 절로 미소 짓게 한다”면서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하모니를 이뤄야 좋은 성과를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각자 맡은 업무에 충실하면서도 주위 동료들과 협업을 통해 일을 추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뛰어난 연주를 위해서는 연주자 개개인의 노력이 바탕이 돼야하지만 실력이 뛰어난 사람들을 모아놨다고 무조건 좋은 하모니가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눈으로는 지휘자를 바라보고 귀로는 동료들의 소리에 귀기울여야 비로소 아름다운 음악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 부회장은 이어 “심벌즈나 트라이앵글 같은 악기도 두드러지진 않지만 좋은 음악을 만들기 위해서는 꼭 필요하다”며 “사소해 보여도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각자가 해야할 일을 성실히 수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경영학의 대가 피터 드러커도 ‘정보화 시대의 도래로 전통적인 경영 모델은 사라질 것이며 미래의 기업은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같은 조직을 닮아 갈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모든 효성 가족이 하모니를 이뤄 글로벌 일류기업으로 성장해 나가자”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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