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지난달 국내·외를 합쳐 전년동월대비 1.5% 증가한 36만6446대를 판매했다고 4일 밝혔다.
특히 내수 시장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4만7489대 판매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5% 감소했다. 2월 설 연휴로 작년보다 상대적으로 영업일수가 줄고 원래대로 돌아간 개별소비세와 내수 침체 등이 판매 감소를 이끌었다.
이와 달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작년보다 73.5%의 판매 신장을 보였다. 신형 싼타페가 5871대가 팔렸고 투싼ix도 2633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해외 시장에서는 소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달 현대차는 해외에서 전년대비 3.8% 증가한 31만8957대를 판매했다. 브라질 및 중국 3공장의 추가 가동과 미국, 인도, 러시아 등 대부분의 해외 공장이 호조세를 보인 덕분이다. 국내생산수출이 9만3844대, 해외생산판매가 22만5113대를 나타냈다.
현대차 관계자는 “내수시장에서는 이달 출시 예정인 맥스크루즈 등 신차와 주력모델을 중심으로 판촉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해외의 경우 선진시장은 물론 신흥시장까지 성장이 둔화되고, 환율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 등 국내외 시장환경이 매우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내실을 더욱 강화하고 경쟁력 확보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