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3사 CEO 새해 화두는 "신시장 개척"

롯데 "글로벌 공략 폭 넓히고 현지화 주력"
신세계 "유통 환경 급변..글로벌화 원년돼야"
현대백화점 "신성장동력 찾아야..사회적 책임도 중요"
  • 등록 2011-01-03 오후 3:11:32

    수정 2011-01-03 오후 4:19:20

[이데일리 유환구 기자]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새로운 미래성장동력을 발굴하자`  2011년 새해를 맞아 유통업계 CEO들도 일제히 시무식을 개최하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새로운 10년이 시작되는 2011년인만큼 경영진들의 시야는 더욱 먼 곳을 바라보고 있었다. 특히 포화상태에 이를 만큼 경쟁이 치열한 국내 유통업계의 현실을 돌아보며 신성장 동력의 확보를 역설했다.

방향은 해외 시장 적극적인 진출과 국내 시장에서 차별화된 대응으로 요약됐다. 해외 진출에 한발 앞선 롯데는 더욱 고삐를 당길 것을 주문했고, 신세계와 현대백화점그룹은 글로벌화의 원년으로 삼자고 강조했다.

신격호 롯데그룹(롯데쇼핑(023530)) 회장은 지난달 31일 신년사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그룹의 핵심가치를 높일 수 있는 강력한 `미래성장동력` 발굴이 절실하다"며 "이를 위해 그동안 축적해 온 핵심역량을 심화하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임직원에게 당부했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말레이시아 타이탄케미칼과 필리핀 펩시 등을 인수하며 해외부문에서 전년 대비 세 배를 넘어서는 7조원 매출을 달성한 바 있다.   신 회장은 "글로벌 시장 공략의 폭을 지속적으로 넓혀 나감과 동시에 기존에 진출한 국가는 사업이 안착될 수 있도록 철저한 분석을 통해 현지화에 힘쓰자"며 "이를 위해 차별화된 노하우를 적극 활용하고 현지의 문화와 제도적 특성을 이해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 롯데그룹 신격호 회장,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왼쪽부터)


정용진 신세계(004170) 부회장은 3일 "급변하는 유통산업 환경 속에서 새해는 미래 10년의 성공의 초석을 다져야 하는 `전략적 변곡점` 시기"라며 "올 한해 동안의 변화와 혁신경영이 미래 10년을 담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유통업체의 핵심 경쟁력이 `효율성, 규모의 경제, 신규출점 역량`에서 `전략적 차별화, 유통 채널간 시너지, 신시장 개척역량` 등으로 무게중심이 옮겨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정 부회장은 이에 따라 "이마트 트레이더스 등 국내 신규사업은 조기에 정상궤도에 진입시키고 글로벌 사업 역시 기반을 탄탄히 구축하는 실질적인 원년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문별로는 이마트는 신 가격정책이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자리잡기 위한 대책을 주문하고 백화점은 동대구와 대전, 안성 프로젝트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를 임직원에게 요청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069960)그룹 회장은 이날 "유통과 미디어, 종합식품, B2B, 미래신성장사업 등 그룹의 5대 핵심사업 부문을 중심으로 새로운 10년의 준비를 위한 신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하자"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이를 위해 "올해 계획 중인 대구점 오픈과 현대홈쇼핑의 중국 진출을 성공적으로 추진함으로써 그룹 성장의 단초로 삼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징지선 회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특별히 강조하며 사무식을 마치고 임직원들과 함께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펼쳐, 새해 첫 업무를 봉사활동으로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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