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중국 역시 금리 인상 시기를 늦출 것으로 예상되면서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는 수그러든 모습이다.
또 옵션 만기일을 맞아 프로그램 매매에서 매수세가 확대된 가운데 외국인이 대거 사자세를 보이면서 상승 탄력을 받았다.
11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76%(27.69포인트) 상승한 1597.81을 나타냈다. 올들어 가장 큰 오름폭으로, 장중 2% 가까이 상승하면서 1600선을 타진했다.
개인의 팔자세가 거셌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쌍끌이 사자세를 보였다. 개인은 3275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40억원과 2144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790억원의 매수 우위가 나타났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체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는 1.06% 상승한 가운데 철강, 조선, 자동차 대형주가 급등했다.
지난해 상승장에서 소외됐던 조선주는 다시 강세를 보였다. 현대미포조선(010620)이 10% 이상 올랐고, 현대중공업(009540)(+7.06%) 도 급등했다. 삼성중공업(010140)(+5.19%), 대우조선해양(+2.32%)도 상승했다.
포스코를 필두로 한 철강주들은 중국 경제의 긴축 우려 약화와 철강 수요 회복 기대감 등으로 동반 강세를 보였다. 포스코(005490)가 1.5% 상승한 가운데 동부제철(016380)(+6.12%), 동국제강(+4.96%)도 급등했다.
한국전력(015760)은 연료비 연동제 시행으로 수익구조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4.8% 급등했다.
반면 하이닉스(000660)(-3.30%)는 인수 불확실성에 더해 마이크론의 뉴모닉스 인수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까지 우려되며 급락했다.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총 592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2개종목을 포함해 총 205개 종목이 하락했다. 거래대금과 거래량은 각각 3억8705만주와 4조3042억2500만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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