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 사장 "에어케어 사업 강화, 30개국 100만대 판매목표"

LG전자 공기청정기·가습기 새 브랜드 '퓨리케어'
올해 20만대 판매, 3년 뒤 5배 성장..해외진출 확대
"글로벌 에어케어 성장률 연10% 이상..B2B도 추진"
  • 등록 2015-10-28 오후 2:00:00

    수정 2015-10-28 오후 2:00:00

28일 서울 여의도동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전자 ‘퓨리케어’ 브랜드 론칭 및 신제품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조성진(왼쪽부터)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 LG전자 광고모델 손연재 선수, 최상규 한국영업본부장(사장)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LG전자(066570)가 7조원에 육박하는 글로벌 에어케어(Air Care) 시장 공략에 나선다. LG전자는 에어컨과 제습기, 공기청정기, 가습기 등을 포함하는 에어케어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새 브랜드를 론칭하고 글로벌 사업 확대를 선언했다.

조성진 LG전자 H&A(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사업본부장(사장)은 28일 서울 여의도동 LG트윈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에어컨과 제습기는 ‘휘센(Whisen)’ 브랜드, 공기청정기와 프리미엄 가습기, 정수기는 ‘퓨리케어(PuriCare)’ 브랜드를 사용해 에어케어 사업을 강화할 것”이라며 “쾌적하고 건강한 공기에 대한 오랜 연구와 사업 경험을 기반으로 에어케어 분야의 글로벌 대표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가 이날 선보인 새 브랜드 ‘퓨리케어’는 Pure(퓨어·순수한), Purify(퓨리티·정화하다)와 Care(케어·돌보다)를 합성해 만든 것으로 쾌적하고 건강한 공기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건강한 삶에 기여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조 사장은 “퓨리케어의 포지셔닝은 단순 판매량 경쟁보다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라며 “내년 중 나올 공기청정기가 최고급 프리미엄 제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해외 진출의 경우 대형시장인 북미나 중국에 초점을 맞추는 한편 사업기회가 많은 인도네시아, 러시아, 중동 등으로도 투자를 확대해나갈 것”이라며 “올해 20만대 수준인 에어케어 제품 판매량을 3년내 5배인 100만대까지 늘리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지난 2013년 중국, 러시아, 중동 일부 국가 등에서 공기청정기와 프리미엄 가습기의 해외사업을 시작한 LG전자는 올해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으로 진출지역을 확대했다. 현재 10여개 국가에서 진행하는 퓨리케어 사업을 3년 안에 30개 국가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LG전자는 ‘퓨리케어’ 공기청정기 4종과 ‘퓨리케어’ 프리미엄 가습기 5종을 출시하며 퓨리케어 브랜드의 탄생을 알렸다.

LG 퓨리케어 공기청정기는 국내 최초로 먼지 입자의 지름이 1㎛(마이크로미터)인 극초미세먼지를 감지할 수 있는 PM 1.0 센서를 탑재했다. 상단 디스플레이를 통해 공기 속에 있는 먼지 농도를 수치로 표시하고 4가지 색상으로 공기 청정 상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했다. 빨간색은 미세먼지가 매우 많은 것을 의미하며 쾌적해질수록 주황색, 초록색, 파란색으로 변한다.

LG전자는 퓨리케어 공기청정기에 사물인터넷(IoT) 기능도 처음으로 탑재했다. LG전자 가전제품의 스마트홈 서비스 전용 애플리케이션 ‘스마트싱큐(Smart ThinQ)’를 이용하면 언제든지 스마트폰을 통해 실내 공기상태를 확인하거나 제어할 수 있다.

프리미엄 가습기 신제품은 자연기화식 미세수분을 발생시킴으로써 수분입자에 세균이 묻어나오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세계 최초로 UV LED를 탑재해 수조 내 세균이 번식하지 않도록 자동으로 자외선 살균이 이뤄진다.

조 사장은 “글로벌 에어케어 시장 성장률은 연 10%보다도 높을 것”이라며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뿐만 아니라 B2B(기업간 거래) 비즈니스에 대해서도 충분히 고려해 사업을 추진중”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 광고모델인 손연재 선수가 ‘퓨리케어’ 공기청정기와 ‘퓨리케어’ 프리미엄 가습기 제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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