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조선주가 동반 강세를 기록하고 있다. 세계 최대 해운사 머스크(Maersk)를 시작으로 상선발주 랠리가 시작될 것이며 한국 조선소들의 수혜가 예상된다는 분석이 주가에 영향을 주고 있는 모습이다.
26일 오후 1시 19분 현재 현대중공업은 전일대비 5.24% 상승한 12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중공업(010140)과
대우조선해양(042660) 한진중공업(097230)도 4% 이상 강세를 기록 중이며,
현대미포조선(010620)도 3% 이상 오르고 있다.
박무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머스크 라인은 지난해 4분기 EBIDTA 마진율이 16.6%를 달성했다”면서 “보유하고 있는 DANSKE BANK 지분 20%를 매각해 5억5000억 달러, 6조원 수준의 현금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큰 폭의 실적 성장과 대규모 현금 확보를 통해 머스크는 곧 선박투자에 나설 것”이라며 “이미 1만9000TEU급 이상의 컨테이너선 발주를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머스크의 선박발주 움직임은 곧 전세계 선주들을 자극하게 될 전망”이라면서 “연비경쟁에 따른 상선 발주량은 거의 대부분 한국 조선소에 집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