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중 성추문 사건 美 `SNL`서 패러디.."나라망신"

  • 등록 2013-05-13 오후 5:09:14

    수정 2013-05-13 오후 5:09:14

▲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사건을 미국 TV쇼 SNL에서 패러디해 화제다.

지난 12일 방송된(현지시간) NBC ‘SNL’의 한 코너에서는 한국의 고위 관료와 여성이 불륜에 빠졌다는 이야기가 담겼다.

애니메이션 형식을 하고 있는 이 코너는 “어머니가 사업 차 한국을 방문해서 정부 고위 관료와 불륜에 빠졌다”라며 “그런데 그 고위 관료는 엄마가 불륜 사실을 떠벌리고 다닐까 봐 물에 빠뜨려 죽였다”고 전하며 한글로 ‘물귀신’이란 자막을 입혔다.

애니메이션이 끝난 후에는 팬티만 입은 50대 동양인 남성이 뒤에 숨어 있는 모습이 비치며 일부 누리꾼들은 이 코너 내용을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 논란을 패러디한 것 같다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미국 SNL이 해당 사건을 풍자하다니..완전 나라 망신이다” “캐릭터가 윤창중 맞는 것 같다” “외신에 이어 방송까지..너무 창피하다” “윤창중 패러디 맞는 거죠?” 등의 당혹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반면, 보수적 입장을 가진 누리꾼들이 많이 이용하는 커뮤니티 사이트 등에서는 이번 사건에 대해 “윤창중 대변인이 그럴 사람이 아니다” “다른 맥락이 있지 않겠는가” 등 윤 전 대변인을 옹호하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13일 오전 박근혜 대통령이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 사건에 대해 사과함에 따라 그 후속 조치로 이뤄질 인사의 문책 범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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