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은 4일 450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두산중공업의 배열회수 보일러(HRSG)사업을 현물출자(5700억원 규모)받으며 1500억원의 보유자산을 매각해 총 1조200억원의 자본을 확충한다고 공시했다.
두산건설은 HRSG(배열회수 보일러)사업이 메카텍BG의 플랜트 기자재사업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HRSG사업은 복합화력발전소의 주요 기기로 가스터빈을 통해 나온 고온가스를 재활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설비로 두산중공업은 2007~2011년 평균 세계시장 점유율 15%(세계 2위)를 기록했다.
두산건설은 두산중공업에서 새로 편입되는 HRSG 사업과 기존의 메카텍 사업을 토대로 건설 중심의 현재 사업구조를 플랜트 기자재 및 서비스 중심으로 전면 개편하기로 했다.
두산건설은 “대손충당금 설정은 최악의 주택시장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대형 주택사업의 잠재적 부실을 완전히 해소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두산건설은 이번 자본확충으로 자기자본은 2012년 말 6050억원(대손충당금 적립 후 기준)에서 올해 말까지 1조7369억원으로 늘어나고, 순차입금은 1조7280억원에서 8000억원 수준으로 대폭 줄어든다. 부채비율도 546%에서 148%까지 줄어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갖추게 된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두산건설에 대한 이같은 지원이 재무적으로 큰 부담은 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두산건설이 정상화되면 두산중공업이 보유한 자회사 지분가치도 상승하기 때문이다. 두산중공업은 현재 국내외를 합쳐 약 2조30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어 자금흐름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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