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30일 상하이에 도착해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30여분동안 정상회담을 갖고 최근 현안들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과 후진타오 주석의 만남은 이번이 여섯 번째다.
이번 정상회담에선 최근 이 대통령의 발언으로 재차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한중FTA 체결을 위한 협상개시나 개시시점 등에 대한 구체적인 합의가 이뤄질 지가 우선적인 관심사다.
양국은 지난 2008년 5월과 8월 정상회담에서 산관학 연구결과를 토대로 FTA 추진을 검토키로 의견을 모은 바 있다. 현재 한중일 3국간 공동연구가 진행중이며, 이르면 내달 연구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중국이 한중FTA 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가운데 이 대통령이 경제효과는 물론 외교안보를 포괄하는 전략적인 차원에서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어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향후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청와대 측은 "한중FTA에 대해 구체적인 협의가 이뤄지긴 어렵겠지만 두 정상 간 원론 수준의 언급은 있을 듯하다"고 설명했다.
6자회담을 통한 북핵문제 해결방안 역시 주요 이슈가 될 전망이다. 북한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도 같은 기간 상하이를 방문할 예정이어서 만남이 이뤄질 지도 관심사다.
청와대 측은 "천안함 사태가 정식안건으로 논의되진 않겠지만 회담과정에 자연스럽게 주제로 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앞서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와 윤봉길 의사 기념관을 시찰한 뒤 국내 경제인들과 오찬간담회를 갖는다.
경제인 오찬에는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장과 손경식 대한상의회장, 사공일 무역협회장 등 주요 경제단체장을 비롯해 2012년 여수엑스포 조직위원회 명예위원장인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과 박용현 두산 회장, 박찬법 금호아시아나 회장, 강덕수 STX 회장, 정준양 포스코(005490) 회장, 김쌍수 한국전력(015760) 회장 등 재계 최고경영자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후진타오 주석이 주최하는 엑스포 개막 환영만찬과 개막식에도 참석한다.
다음날인 1일엔 역대 엑스포 전시관중 최대규모인 한국관 개관식에 참석한 뒤 한국기업연합관과 중국관도 둘러볼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현지 동포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1일 오후 귀국하게 된다.
세계박람회기구(BIE) 등록엑스포인 상하이엑스포는 여의도 면적의 3분의2에 달하는 상하이 황푸강 양안 반장지역에서 내달 1일부터 10월31일까지 184일간 192개국, 52개 국제기구가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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