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D)나토 연합군, 탈레반 거점 장악

  • 등록 2010-02-18 오후 7:02:25

    수정 2010-02-18 오후 7:08:56

[이데일리TV 김수미 기자] 나토 연합군과 아프간 정부군이 헬만드 주에서 탈레반 소탕전을 닷새째 벌이고 있습니다. 나토연합군은 탈레반의 주요 활동 무대였던 마르자 지역 장악을 선언했지만 민간이 피해가 늘어나면서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탈레반의 주요 활동 거점인 아프가니스탄 헬만드 주의 마르자 지역.

나토군은 지난 닷새 동안 탈레반에 대한 대대적 공세를 펼쳐 목표 지역을 장악했다고 선언했습니다.

아직 탈레반의 격렬한 저항이 계속되고 있지만 나토 연합군은 이번 작전의 성공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에릭 트렘블레이 / 나토 준장
작전이 계속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목표 지역 대부분을 장악했습니다.

하지만 얼마나 많은 탈레반 잔여 세력이 이 지역에 남아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또 민간인들과 섞여 있는 탈레반이 민간인들을 인간방패로 사용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인터뷰) 에릭 트렘블레이 / 나토 준장
일부 탈레반 군이 사라지거나 민간인 사이에 섞여 있기 때문에 아직 답하기는 어려워요. 일부 탈레반군은 파키스탄으로 건너갔을 수 있고 또 일부는 이웃 주로 옮겨갔을지 모릅니다.

연합군은 현재 벌이고 있는 탈레반 소탕 작전이 민간인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인터뷰) 에릭 트렘블레이 / 나토 준장
사실 탈레반 군을 사살하려는 것 보다는 그들을 다른 데로 가게 만들거나 그들의 폭력성을 비난하고, 할 수 있다면 다시 화합하도록 만드는 겁니다.

정확한 숫자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번 소통 작전으로 민간인들의 피해는 늘고 있습니다.

지난 일요일에도 연합군의 로켓포 오폭으로 아프가니스탄 민간이 12명이 숨졌습니다.

지난 8년 만에 가장 큰 규모 중의 하나로 벌어지고 있는 헬만드주 작전은 아프간에 3만 명을 추가 파병하겠다는 미국의 증파 계획의 첫 번째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데일리 김일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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