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순익 줄었지만 `실속장사`

  • 등록 2008-07-24 오후 5:56:48

    수정 2008-07-24 오후 5:56:48

[이데일리 정태선기자] 삼성물산(000830)이 지난해 2월 삼성플라자(백화점) 분당점 매각으로 인해 전년 동기대비 순이익 규모는 줄었지만, 계속되고 있는 건설과 상사부문에서 호조를 보여 `알짜배기` 실적을 내놨다.

삼성물산은 상반기 매출이 5조785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4.2% 늘어났다고 24일 밝혔다

이 가운데 상사부문에서만 2조3762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동기대비 17.9% 증가했다. 건설은 3조2089억원으로 29.8% 확대됐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1962억원으로 19.3%가 증가했다. 상사부문은 147억원으로 전년동기 30억원보다 390% 늘었고, 건설은 1815억원으로 12.4% 증가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263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1.9%가 줄어들었다.

상반기 실적에 대해 삼성물산은 "유통사업 매각으로 1519억원가량의 순익이 발생하지 않아 당기 순이익이 줄어든 것"이라며 "계속되고 있는 사업이익만 살펴보면 지난해 상반기 1857억원보다 42%가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건설부분은 주택사업이나 해외PJT 매출이 증가하면서 이익규모가 커졌고, 상사부문은 화학 및 철제제품의 매출호조와 주요제품 가격상승에 따라 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 삼성물산 상반기 실적


▶ 관련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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