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후쿠시마현 바다 4.7 지진…오염수 방류설비 특이사항 없어”

14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브리핑’
후쿠시마 원전 인근 오쿠마, 진도3 지진
정부 “4차 방류, 계획대로 이뤄지는 중”
  • 등록 2024-03-14 오후 2:10:13

    수정 2024-03-14 오후 2:10:13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13일 오후 후쿠시마현에서 앞바다에서 리히터규모 4.7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것과 관련, 정부가 “오염수 방류설비의 작동상태 등을 확인한 결과 특이사항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송명달 해양수산부 차관(왼쪽 두 번째)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관련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
김성규 원자력안전위원회 방사선방재국장은 1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이같이 설명했다.

정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24분경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리히터규모 4.7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후쿠시마 제1원전이 위치한 오쿠마 지역에서도 진도 3 규모의 지진이 감지됐다. 일본은 지난달 28일부터 4차 방류를 진행하고 있다.

김 국장은 “도쿄전력은 아직까지 원전의 각종 모니터링 장비에서 유의미한 변동이 관측되지 않았으며, 전원 공급 이상·부상자 발생 등 특이사항도 없었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정부에서도 오염수 방류설비의 작동상태를 비롯한 방류 진행상황, 주요 모니터링 포스트 수치 등을 확인했다”며 “그 결과, 특이사항 없이 방류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정부는 전날(13일) 도쿄전력이 공개한 데이터를 토대로 4차 방류가 계획대로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해수배관헤더에서 채취한 시료에서는 리터당 198~242베크렐(Bq)의 삼중수소가 측정, 배출목표치인 리터당 1500Bq를 충족했다. 또 원전으로부터 3km 이내 해역(4개 정점) 및 3~10km 이내 해역(1개 정점)에서 채취한 해수 시료를 분석한 결과, 삼중수소 농도가 검출하한치 미만으로 나타났다.

정부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관련 상황을 주시하고, 추가로 확인된 사항이 있을 경우 브리핑을 통해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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