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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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농어촌상생협력기금과 관련해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상의해서 모금 투어를 하고 기금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춘 장관은 11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의 해수부 국정감사에 출석해 “농어촌 상생기금의 실적이 저조했다. 농협·수협, 발전회사들이 주로 부담을 해 고민이 많았다”며 “정부가 나서서 기금 모금을 하면 부작용이 우려됐는데, 어제 농해수위에서 길을 열어주셔서 정부도 편한 마음으로 하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은 자유무역협정(FTA) 수혜 기업이 타격을 입는 농촌을 돕자는 차원에서 지난해 조성됐다. 1년에 1000억원씩 10년간 1조원 조성이라는 목표치를 세웠다. 하지만 지금까지 378억원만 모였다.
이에 여야 농해수위 의원들은 지난 10일 삼성전자, 현대차, SK, LG전자, 롯데 등 5개 대기업 관계자들을 상대로 농어촌상생협력을 위한 대기업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에 대기업 측도 전향적인 검토를 하기로 했다.
이개호 장관은 “기업들에 농촌 문제를 함께 풀어가겠다는 공익적 인식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출연 기업에 대한)인센티브를 비롯해 보완 정책수단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