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형제들-골드만삭스, 홀몸노인 1000명 후원

  • 등록 2017-06-21 오전 11:11:21

    수정 2017-06-21 오전 11:11:21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과 골드만삭스는 사단법인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의 수혜 홀몸노인이 1000명을 넘어섰다고 21일 밝혔다.

사단법인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의 모태는 홀몸노인들의 고독사 방지를 위해 옥수중앙교회가 2003년 시작한 봉사활동이다. 이를 우아한형제들이 후원하며 ‘우유 안부 캠페인’으로 발전다. 골드만삭스는 2014년 우아한형제들에 400억원을 투자한 계기로 인연을 맺어 사내 직원들의 기부금을 통해 후원에 동참, 2015년 우아한형제들과 공동으로 사단법인을 설립했다.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은 홀몸노인 가정에 매일 배달되는 유제품이 2개 이상 방치됐을 경우, 배달원이 가족이나 주민센터 등 유관기관에 통보해 고독사를 예방하고 비상시 적절한 조치가 해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2015년 사단법인 설립 후 기존 성동구 지역 홀몸노인 250가구와 더불어 동대문구에 거주 중인 홀몸노인 가구가 후원 대상에 포함된 바 있으며, 2016년에는 강북구, 관악구, 광진구, 금천구, 성동구 으로 수혜 대상과 지역이 확대됐다. 올해는 노원구, 도봉구, 성북구로 후원 범위가 늘어나 2017년 5월 기준 서울시 9개 구 총 1108곳에 달하는 홀몸노인 가구에 도움의 손길을 전달할 수 있게 됐다.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에 동참하는 기업도 늘어나 현재 매일유업, 건국유업, 핸드 코스메틱 기업 러쉬, 제이준 성형외과, 온라인 종합광고대행사 열심히 커뮤니케이션즈 등 총 14개 국내외기업들이 홀몸노인의 고독사를 막는 우유배달에 동참하고 있다.

이재현 골드만삭스 전무는 “국내 기업에 투자해 성장을 지원하는 것과 더불어, 사회적 도움이 절실한 분들을 돕는 자선활동이 지역사회에 뿌리를 내리고 결실을 맺는 모습에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저소득층 노인들의 건강과 안부를 살피자는 취지로 시작된 캠페인인데, 이렇게 여러 기업들의 뜻이 함께 모아져 더 나은 지역사회를 만드는데 일조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에 함께하고 싶은 개인이나 기업은 후원 핫라인 혹은 공식 웹사이트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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