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올해 1월 국내 자동차부품 회사로는 처음으로 CES에 참가한 바 있다. 내년에도 2년 연속 참가해 미래기술을 선도하는 자동차부품 전문 기업 이미지를 확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CES에서 자율주행과 ICT(정보통신기술)를 비롯한 미래자동차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친환경 부품도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전시 면적은 올해보다 7% 확대한 278㎡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 수주를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도 실시한다.
전시관은 ‘페이싱 퓨처 위드 모비스 테크놀리지(Facing Future with MOBIS Technology)’를 주제로 스마트카·그린카·부품존 등 3개의 존으로 구성된다. 부품 수주를 위한 고객 상담 공간도 마련한다.
스마트카 존은 자율주행 시뮬레이터를 통해 안전·편의·헬스케어 등을 시연한다. 또한 대형 LED스크린을 설치해 관람객에게 실감나는 자율주행 체험을 제공한다. 운전자가 탑승하면 안면인식이 작동해 개인맞춤 설정이 이뤄지고, 증강현실 헤드 업 디스플레이(AR HUD)가 제공하는 주행 정보로 고속도로 자율주행(HAD)을 시작한다. 고령화 시대 노령운전자를 위한 세심한 연구활동도 보여줄 예정이다. 자율주행차량은 운전자 탑승과 동시에 체온·혈압·심박수를 확인하고, 심장질환 같은 돌발상황 발생 시 자율주행으로 자동 전환하는 시스템이다. 또한 자율주행차량이 eCall(응급전화) 시스템으로 인근 병원과 연결돼, 화상으로 의료서비스를 받는 상황도 보여준다.
그린카 존은 현대모비스가 2013년 세계 최초 양산 후 지속적으로 고도화시킨 수소연료전지차 핵심부품과 구동원리를 소개한다. 수소연료전지차 부품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아 관람객의 이해를 증진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V2G 기술도 소개한다. 친환경차가 제동과 회생을 거쳐 생성한 여분의 전력을 자동차 외부에 저장할 수 있는 것이다. 자동차가 환경을 오염하는 것이 아니라 에너지를 공급하는 미래자동차 시대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CES 자사 전시장에 글로벌 완성차 고객의 방문이 잇따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현대모비스 CES 전시장에는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찾아 미래형 칵핏시스템·램프·카메라 부품 등에 큰 관심을 보인바 있다.
현대모비스는 CES를 계기로 완성차 업체들을 방문해 테크쇼(기술설명회)를 개최하거나 자사의 연구소와 생산거점에 초청해 기술 상담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다수의 선행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해 달라는 제안을 받기도 했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는 부스 방문을 요청하는 초대장을 주요 완성차 고객에 발송하고, 전문 상담인원을 배치하여 신규 수주를 위해 만전을 다할 예정이다.
딘 하트포드 현대모비스 북미법인 이사는 “현대모비스는 짧은 시간에 세계 6위 규모의 글로벌 부품회사로 성장했다”며 “J.D. Power 등 유력조사기관의 조사에서 최고 수준에 오른 완성차에 부품을 공급하는 ‘젊고 강한’ 기업이미지를 고객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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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과 친환경 관련 부품을 미래 자동차기술의 원동력으로 삼고 연구개발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친환경 부품은 하이브리드, 전기차(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와 수소연료전지차(FCEV)에 이르는 모든 친환경차 라인업에 핵심부품 공급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3년 세계 최초로 수소연료전지 차량의 배터리 제어기를 비롯한 핵심부품을 독자 개발하여 양산한 바 있다. 또한 이번 CES에 선보이는 인휠 시스템처럼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무장한 부품을 친환경 차량에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정승균 현대모비스 연구개발본부 부사장은 “최근 CES는 ICT와 자동차의 접목을 주도하는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며 “현대모비스도 자율주행과 친환경을 비롯한 전장 분야에 투자를 집중해 혁신적인 기술로 세계 자동차부품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과 친환경 자동차 기술을 바탕으로 완성차 고객의 요구를 만족시키는 한편, 선제적인 미래기술 확보로 IT기술과 융합한 자동차부품 전문기업으로 변모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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