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각사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SK그룹 내 정유사업을 담당하는 SK에너지(096770)(직원수 2414명)는 3분기 누적 기준 직원 1인당 1억300만원의 급여를 지급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인 평균 급여가 7600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2700만원(35.5%)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역대 두번째로 많은 이익을 거두면서 올초 보너스를 지급한데다 기본급도 오른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경영실적은 더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SK에너지는 3분기 누적 매출 17조2935억원, 영업이익 8528억원, 당기순이익 7444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이미 전년(7282억원) 수준을 넘어섰고 영업이익도 4분기에 전년(1조54억원) 기록 경신이 확실시된다.
이 덕분에 SK에너지 지분 100%를 보유한 사업지주회사 SK이노베이션(096770) 역시 역대 최대 영업이익 달성을 예고한 상태다. SK이노베이션은 3분기까지 직원 1인당 8200만원의 급여를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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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사로는 에쓰오일(S-OIL(010950))이 8822만원으로 SK에너지를 추격하는 가운데 GS칼텍스(7826만원), 현대오일뱅크(66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주요 화학업체 중에서는 SK종합화학 다음으로 한화토탈(7000만원)이 많았고 롯데정밀화학(004000)(6900만원), 한화케미칼(009830)(6357만원), LG화학(051910)(6200만원) 순이다.
재계 관계자는 “정유·화학업종은 대규모 생산설비를 가동해 제품을 만들어내는 대표적인 장치산업으로 매출 규모에 비해 고용인원이 많지 않아 인건비 부담이 크지 않고 근속연수도 긴 편”이라며 “지난해부터 실적이 개선되면서 급여 수준이 개선된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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