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20개 기업 중 14개사(70%)는 에너지신산업 분야에 투자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한전 관계자는 “이는 스마트 에너지 플랫폼을 구축하고자 하는 에너지밸리 조성전략과 일치하는 것”이라며 “에너지밸리 조성이 전략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세방전지는 에너지밸리에 투자한 기업으로는 최대 규모인 1000억원을 투자, ESS(에너지저장장치) 및 2차 전지를 제조한다. 특히 세방전지의 대규모 투자로 협력기업의 동반 이전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LG CNS는 AMI(지능형 전력계량 인프라)를 중심으로 스마트그리드 제조설비를 구축하고 ESS, PCS(전력변환장치) 등 에너지신산업 분야에서 단계적으로 협력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일진전기는 총 150억원을 투자해 HVDC(고전압 직류송전)와 전력ICT 연구센터를 구축, 에너지신산업 분야의 기술개발 전초기지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사업진행에 따라 제조설비 추가 투자도 검토하기로 했다.
전남대 연구소 기업인 ‘에너지플래닛’의 입주로 에너지밸리내 연구소기업 1호도 탄생했다. 한전은 ‘에너지플래닛’을 기술개발 및 사업화부터 해외진출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앞서 투자협약을 체결한 57개 기업 중 28개 기업은 용지계약을 맺거나 입주를 완료했다. 한전은 2020년까지 500개 기업을 유치한다는 목표다.
이낙연 전라남도지사는 “에너지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광주 연구개발특구를 빛가람 혁신도시 일원으로 확대 추진해 연구소기업, 첨단기술기업 등의 기술사업화 및 세금 감면 등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면서 “에너지 신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세워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11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총 77개 기업유치 결실은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력과 어려운 경영여건임에도 에너지밸리의 미래를 보고 투자한 기업가 정신의 결과”라며 “한전은 투자기업과 함께 수익모델을 만들어 사회적 가치를 나누는 공유경제의 롤 모델로 에너지밸리를 조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 관련기사 ◀
☞한전, WB 기업평가서 '전기공급' 1위
☞발전 5개社, 예비품 정보 공유한다
☞한전, '가나 송변전 인력양성 사업' 수주.."250만弗 규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