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객 1400만명' 등 올해 관광산업 8대 성과

문체부 '2014년도 관광산업 8대 성과' 발표
  • 등록 2014-12-18 오후 1:52:30

    수정 2014-12-18 오후 1:52:30

2014 관광산업 분야 8대 성과(자료=문화체육관광부)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올해는 사상 처음으로 외래관광객이 1400만명이 방한해 167억달러의 관광수입을 올리는 등 관광산업이 획기적으로 발전한 한 해였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16일 사상 최초로 외래 관광객 1400만명 달성 등 2014년도 관광사업 분야의 8대 성과를 발표했다. 8대 성과로는 △외래 관광객 1400만 달성 △국제회의 개최 세계 3위 △호텔 등급제도 전면 개편 △봄·가을 관광주간 첫 실시 △관광경찰제도 시행 △주민주도형 관광경영공동체 ‘관광두레’모델 정립 △지역관광개발 정책의 효율적 추진 기반 마련 △국토 균형발전을 위한 관광개발사업 지속 추진 등이다.

문체부에 따르면 올 한 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래관광객은 전년 대비 약 15% 증가한 1400만명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중국관광객은 그동안 숙박시설과 가이드 확충, 비자제도 개선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것에 힘입어, 전년 대비 38.6% 증가한 600만명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마이스(MICE), 의료관광, 크루즈관광 등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한 결과 올해 연간 관광수입도 약 167억달러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국제협회연합(UIA)에서 집계해 발표하는 국제회의 개최 순위 기준으로 우리나라는 전년 대비 2단계 상승한 세계 3위, 아시아 2위를 달성하는 값진 성과를 거뒀다. 중화권 암웨이 인센티브 단체 방한(1만 7500명), 국제전기통신엽합(ITU) 전권회의,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 총회, 한-아세안 트별정상회의 등 대규모 마이스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것이 대표적이다. 문체부는 앞으로도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인 마이스 산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해나갈 계획이다.

문체부는 관광진흥법을 개정해 지난 9월부터 시행된 관광호텔의 등급평가 의무화 시점에 맞춰 국제 표준에 맞는 5성 체계, 등급별 기준, 암행평가 방식 도입 등의 호텔 등급 평가 기준을 도입했다. 이에 내년부터는 공공기관인 한국관광공사에 등급결정업무를 위탁해 호텔 등급의 공정성과 신뢰도를 높이고 숙박서비스의 전반적인 수준 제고와 관광객의 만족도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또 하계휴가에 집중된 국내관광 수요를 분산하고 신규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올해 관광주간이 처음 시행됐으며 관광시설·숙박·음식 등 할인과 휴가 사용 촉진을 통해 국민의 시간적·경제적 제약 요인을 개선했다. 관광주간 평균 여행기간은 3.1일, 1인당 1회 평균 지출액은 13만 7000 원(2013년 평균 2.79일, 11만원)으로 평상시보다 더 오래 여행하고 더 많이 지출해 내수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봄·가을 관광주간 이동총량은 2047만 일, 소비 지출액은 8951억원으로 중앙정부·지자체·민간의 협력을 통해 유망서비스로서의 관광을 전략적으로 육성했다.

지난해 10월 서울에서 관광경찰이 출범(101명)한 데 이어 올해에는 7월 중 부산과 인천에도 각 35명, 24명이 출범해 총 160명의 관광경찰이 안전하고 편안한 한국관광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문체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관광두레 조성사업을 기초자치단체 단위로 추진해 올해 2년 차를 맞았다. 관광두레사업은 기존의 관 주도, 인프라 조성 위주 관광개발에서 주민 주도 프로그램 위주로 개발 방식을 획기적으로 전환했다.

문체부는 지난 2월부터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내에 지역관광기획평가센터를 설립해 총 86개 지역관광개발 사업에 대해 계획수립부터 사업완료까지의 단계별 사업 진단 및 평가, 컨설팅을 실시해 예산편성 시점부터 사업의 탄탄한 기획이 가능하도록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문체부는 국토 균형발전의 차원에서 지역의 역사, 문화, 생태자원과 연계한 차별화되고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확충하는 방향으로 관광개발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앞으로의 관광개발사업은 하드웨어적 관광시설 개발보다는 지역의 역사, 문화, 생태자원과 연계한 차별화되고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확충·연계 개발하고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방향으로 계획해 관광자원개발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여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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