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RS 별도 실적을 보면 3분기 영업이익은 4099억원에 그쳐 19.0% 줄었다. 게다가 KT의 접속수익 포함 무선 가입자당 월평균 매출(ARPU)는 3만3541원에 불과해 LG유플러스(032640)(3만5312원)보다 못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5일 진행된 실적 컨퍼런스콜에서도 KT가 무선과 유선 등 본원적 서비스 분야에서 어떻게 수익성을 향상시킬지가 관심이었다.
무선 분야의 경우 3G 도입 초기에는 상승했지만 가입자가 늘어나면서 오히려 감소 추세를 보인 바 있어,이같은 추세가 LTE에서도 재현될지 걱정됐다.
이에 김범준 KT 가치경영실장(CFO)은 “ARPU는 몇 분기동안 떨어지다 2분기에 좀 상승했고, 3분기에도 올랐다”며 “LTE가입자 중 52%가 6만2000원 요금제에 가입하는 만큼 다음 분기에도 보다 상승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KT가 최단기간에 LTE 가입자 200만명(9월 말 기준 240만명) 유치에 성공했지만, 서비스 지연과 전략 단말기 부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KT는 통신3사 중 가장 늦게 LTE 전국망 서비스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단말기 경쟁력에 대해서는 “초기에는 애로 사항이 있었지만 지금은 경쟁력 있다”며 “특히 아이폰5에 기대하고 있으며, 굉장한 틈새 시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유선전화나 초고속인터넷의 매출 하락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김 CFO는 “유선전화(PSTN)의 경우 2년 전에는 5200억원 정도 감소했지만, 올해는 3000억원이나 3300억원 정도 매출이 감소해 감소 폭이 둔화될 것 같다”면서도 “하지만 끝이 어디일까 하는 답을 드리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 고객들이 사용을 유지하도록 노력하고, 요금이나 보이스쪽 상품을 런칭하겠다”며 “하지만 이 정도 수준에서 그칠 것이라고 말씀 드리기는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