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제주도 심령사진`과 관련, MBC TV `TV특종 놀라운 세상`이 사과했다.
제작진은 18일 "고인의 사진을 입수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한 확인 절차를 하지 못했다"며 "다른 분이 사진을 고인의 사진으로 잘못 소개하는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사진 속 인물이 현재 미국에 거주 중인 음악 프로듀서로 생존 인물임을 확인했다"며 "그분에게 사과의 뜻을 전달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접촉하고 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도 "미스터리한 형체가 찍힌 제보 사진은 전문가의 자문, 전문 기기로 검증, 여러 사람과의 인터뷰 등 충분한 절차를 거쳐 조작되지 않은 원본임을 확인했다. 사진의 진위 여부가 의심받으며 사진의 제보자가 힘들어 하고 있으니 제보자에 관련된 의심을 거둬달라"고 청했다.
앞서 12일 `사진 속 미스터리한 형체`라는 제목의 방송에서는 제주도 바다를 배경으로 절벽 앞에서 포즈를 취하는 제보자 뒤에 긴 머리의 중년 남성이 희미하게 찍혀 있는 사진이 공개됐다. 방송은 이 사진의 주인공이 20년 전 근처에서 추락사한 일본인 남성 관광객과 닮았다며 그의 생전 사진을 증거로 제시했다.
그러나 시청자들은 사진이 조작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고, 이어 음악 프로듀서의 페이스북 계정을 소개하며 고인으로 소개된 남성이 미국에서 활동중이라는 사실을 전했다.
| ▲ 제주도 심령사진[서울=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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