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문성근, PK 공략 재점화..“부산에 뿌리 내릴 것”

  • 등록 2012-04-26 오후 4:38:04

    수정 2012-04-26 오후 4:38:04

▲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부산 = 이데일리 나원식 기자] 대선을 7개월여 앞둔 가운데 문성근 민주통합당 대표 대행과 문재인 상임고문이 26일 부산에 내려가 PK(부산·경남) 지역 공략 재점화에 나섰다.   문 대행과 문 상임고문을 비롯한 19대 총선 민주당 부산지역 출마자들은 이날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부산 시민이 보내주신 준엄한 질책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면서 “분발하라는 채찍이 분명하기에 다시 시작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12월 대선은 새로운 대한민국과 부산을 만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360만 부산 시민과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과 부산 건설에 다시 뛰겠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또 지난 총선에서 약속한 ‘부산 재창조와 사람이 돌아오는 도시’라는 제목의 지역 7대 공약에 대해서도 ‘부산발전 공약실천 특별위원회’를 만들어 실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문 대행도 이 자리에서 “힘을 모아주시면 민주통합당 중심으로 정권 교체를 이루고 그렇게 되면 부산 시당이 약속한 공약을 실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부산에서 3선에 성공한 조경태 의원 역시 “민주당은 총선 공약에 대해 중앙당의 전폭적인 지원과 정책적인 지원을 통해서 하나하나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상임고문의 경우 부산 지역 출마자들이 총선 이후에도 떠나지 않고 지역에 뿌리를 내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이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더 노력하면 부산 시민에게 대안 세력으로 선택받을 수 있다는 희망을 갖는다”면서 “이번 출마자들은 이제 지역에 뿌리내리면서 주민에게 더 가깝게 다가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가 아닌 기간에도 부산시의 현안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하고 지역의 정책을 평소에 준비해 나가겠다”며 “저도 사상을 떠나지 않고 어렵게 마련한 지역을 지켜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문 상임고문은 최근 당내 원내대표와 대표 선거 구도에서 이해찬 전 총리와 박지원 최고위원이 ‘담합했다’는 비판에 대해 “두 분이 손잡고 단합하는 것은 오히려 바람직한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내 선거를 임하면서 세력들 간에 또는 유력한 인사들 사이에 제휴하고 단일화하는데, 이 전 총리와 박 최고위원이 손잡는 것에 대해서 담합이라고 공격하는 것은 공평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이어 “국민이 바라는 것은 친노다 비노다, 그런 식으로 자꾸 갈라지고 갈등하지 말고, 서로 힘을 모으고 단합해서 정권교체 이루라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 관련기사 ◀ ☞문재인 "이해찬·박지원 `단합` 바람직..`담합` 공격은 불공평" ☞문재인, 대선출마 초읽기..“노무현 3주기 이후 밝힐 것” ☞문재인, 盧 서거 3주기까지 이사장직 유지키로 ☞문성근 “박근혜에 공약은 상품일 뿐..우리는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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