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다시 1980선 하락..高유가에 `덜덜`

외국인·기관 동반 순매도 나서
거래 급감..거래대금 4조원대로
삼성電 4%↓..시총상위주 줄하락
  • 등록 2011-03-07 오후 3:26:22

    수정 2011-03-07 오후 3:26:22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코스피가 사흘 만에 하락하며 2000선 아래로 밀려났다. 리비아 지역의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세를 보인 것이 부담됐다.

또 중국 당국이 고속성장보다는 내수 성장 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국내 수출주들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까지 더해졌다.

7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22%(24.41포인트) 떨어진 1980.27을 기록했다. 하루 만에 2000선을 내준 것. 투자심리가 움츠러들면서 거래가 급감했다. 거래대금은 3거래일 만에 4조원대로 주저앉았고, 거래량은 2억5000여주에 불과했다.

고유가에 글로벌 증시가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지난 주말 미국과 유럽증시가 하락마감한 데 이어 일본 대만 등 주변 아시아증시도 줄줄이 내렸다.

반면 중국증시는 이틀째 올랐다.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경제계획안이 발표된 이후 정책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는 것을 더 반기는 분위기였다.

장 초반 코스피의 낙폭은 크지 않았다. 외국인이 사흘 연속 매수에 나서면서 오전 내내 2000선을 두고 줄다리기가 이어졌다.

그러나 오후 들어 낙폭은 1%대로 커졌다. 기관에 이어 외국인이 팔자우위로 돌아서면서, 수급 공백이 커졌다. 개인이 순매수로 돌아섰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대형주 중심 매물을 소화해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67억원과 150억원 팔자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2751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360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개인만 매수에 나서면서 소형주들이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소형주는 0.16% 올랐지만, 대형주와 중형주는 각각 1.31%와 1.21% 하락했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삼성전자(005930) 하이닉스(000660) LG전자(066570) 등이 부진하면서 전기전자업종이 3% 가까이 빠졌다. 증시 부진에 증권업종도 1.9% 내렸고, 최근 많이 올랐던 보험업종도 1.9% 하락했다.

반면 의료정밀 기계 전기가스 건설업종은 강세를 보였다. 경기선행지수 반등에 전기가스, 건설주 등 내수 관련주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부진했다. 삼성전자(005930)는 4% 이상 급락했고, 현대차(005380) 포스코(005490) 현대중공업 현대모비스 LG화학 등이 내렸다. 반면 기아차(000270) 한국전력(015760) SK이노베이션(096770)은 강세를 보였다.

대한항공(003490)아시아나항공(020560) 등 항공주들이 유가 급등 소식에 급락했다. 유류비 급등에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것.

대한전선(001440)은 앞으로 10년간 영업이익을 5배나 늘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하면서 강세를 보였고, 중국고섬(950070)은 대규모 투자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급등했다.

6개 상한가를 포함 328개 종목이 올랐고, 499개 종목이 하락했다. 78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 관련기사 ◀
☞삼성전자, 91만원선까지 `주르륵`..기관·외국인이 팔고있다
☞코스피 1980선으로 밀려나..`외국인 매도전환`
☞코스피 1990선서 지지부진..`내수주만 오르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돌고래 타투 빼꼼
  • 조보아, 섹시美 대폭발
  • 한복 입은 울버린
  • 관능적 홀아웃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