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업계 등에 따르면 포스코(005490)는 베트남의 아시아 스테인리스(ASC)를 인수하기 위한 막바지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은 약 5000만달러 규모로 예상되며 오는 17일에 열릴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 스테인리스는 연간 8만톤~9만톤 가량의 스테인리스를 생산하는 업체다. 포스코는 이를 통해 베트남 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미 인수한 대한ST와 결합하면 연간 총 23만톤 가량의 스테인리스를 생산할 수 있게 되므로 최근들어 경제개발 붐이 일어 철강수요가 많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주도적 지위를 누리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이 사장은 "올해 투자금액을 7.3조원으로 잡아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예산에는 올해 `좋은 기회`가 올 것이라는 전제를 깔고 있다"며 "최근 2~3년간 무리하게 M&A를 했던 철강사들은 구조조정 중"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지난 3월 정준양 회장 취임과 함께 새로운 투자를 필요로 하는 그린필드 보다는 이미 투자돼 있는 브라운 필드에 대한 투자에 집중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었다.
따라서 지난해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해 축적해둔 풍부한 현금성 자산을 기반으로 해외 철강회사 및 광산회사 인수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사회의 최종 결정이 남아있어 아직 무어라고 단정짓기는 힘들다"며 "하지만 동남아시장 선점을 위해 이번 인수를 추진하는 것은 맞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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