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줄기세포는 인체를 구성하는 세포·조직의 근간이 되는 세포로 반복적으로 분열·재생하거나 특수화된 세포 유형으로 분화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 기존 약물·수술로는 치료가 어려운, 손상된 조직에 대한 재생 치료에 줄기세포가 폭넓게 사용되는 이유다.
연구팀은 인체에 본래 존재하는 내인성 줄기세포에 주목했다. 내인성 줄기세포는 우리 몸의 각 장기 또는 조직에 존재하는 세포로 별도의 배양 과정이 필요하지 않다. 상처 치료에 타인의 줄기세포를 사용하는 데 따른 거부감도 해소할 수 있다.
연구팀은 드레싱 제형의 제작에 히알루론산 소재를 활용했다. 히알루론산 소재는 생체 조직의 구성 성분 중 하나로 생체적합성이 우수하다. 연구팀은 특정 단백질(SDF-1) 모방 펩타이드 물질을 함유한 히알루론산 드레싱 제형을 완성하고, 이를 손상된 창상에 부착했다. 이어 이 드레싱에서 SDF-1 모방 펩타이드가 창상으로 생성된 생리 물질에 의해 내인성 줄기세포를 창상으로 이동시킴을 확인했다. 이동된 내인성 줄기세포가 손상된 피부 표피뿐이 아니라 진피까지 완벽하게 치료할 수 있음을 입증한 것.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대학중점연구소 사업 등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연구결과는 저명 국제학술지(Journal of Controlled Release) 11월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