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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장의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이날은 가까운 가족을 중심으로 조문이 이뤄졌다. 이재현 CJ(001040)그룹 회장은 이날 오후 3시40분쯤 빈소에 도착해 고인을 애도했다. 이 회장은 “(이 회장은) 국가 경제에 큰 업적을 남긴 위대한 분”이라며 “가족을 무척 사랑했고 큰 집안을 잘 이끌어주신 저에게는 자랑스러운 작은 아버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찍 영면에 드셔 황망하고 너무 슬프고 안타까울 따름”이라며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시길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오후 7시25분쯤에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이호승 경제수석과 함께 장례식장 찾았다. 노 비서실장은 유족들에게 문재인 대통령 명의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메시지를 통해 “한국 재계의 상징인 이 회장의 별세를 깊이 애도하며 유가족에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이 회장은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리더십으로 반도체 산업을 한국의 대표 산업으로 성장시켰으며,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석권하는 등 삼성을 세계기업으로 키워냈고, 한국의 대표기업으로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분이 보여준 리더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위기극복과 미래를 향해 도전하는 우리 기업에 큰 귀감과 용기가 되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계에서도 최정우 포스코(005490) 회장, 천신일 세중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068270) 회장, 박정원 두산(000150)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정몽진 KCC(002380) 대표이사 회장, 김승연 한화(000880)그룹 회장 등의 명의로 된 조화가 차례로 들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