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미 정상회동…우원식 “사실상 종전선언”vs 김영우 “비핵화 직시해야”

우원식 민주당, 김영우 한국당 의원 1일 라디오 인터뷰
우원식 “파격적 만남…3정상 문제해결 지혜 보여준 것”
김영우 “북핵 계속 고도화 돼…실무회담 지켜봐야”
  • 등록 2019-07-01 오전 11:13:00

    수정 2019-07-01 오전 11:13:00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과 김영우 자유한국당 의원(사진 = 연합뉴스)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남·북·미 정상의 지난달 30일 판문점 만남에 대해 여야가 온도차를 보였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사실상 종전선을 한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엄지를 세웠지만, 김영우 자유한국당 의원은 “실질적인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바라봐야 한다”고 톤을 낮췄다.

우원식 의원은 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아무리 어려운 문제가 부딪치더라도 의전을 파격적으로 극복하고 문제를 파격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지혜가 세 정상에게 있다는 것을 대외적으로 선언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노이에서 판이 깨졌음에도 불구하고 양 정상 간에 신뢰를 버리지 않고 그것도 판문점에서 세 분의 정상이 만나고 또 미국의 대통령이 북한으로 넘어가서 판문각까지 걸어갔다”며 “이것은 그야말로 반목과 대결의 상징을 평화의 상징으로 바꾼 그야말로 세계 평화를 위한 위대한 날이라고 기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우 의원은 “대화의 재개라고 하는 측면에서는 굉장한 의미가 있다”고 인정했으나 “북한의 핵 능력은 계속해서 고도화되고 있는 상황이고, 이게 현실이다. 이것을 우리가 직시를 해야 된다”고 우려했다.

이어 김 의원은 “(실무회담을)주시해 봐야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북 제재 완화를 서두지는 않겠다는 이야기도 분명히 했고 포괄적인 합의가 목적이다라는 얘기도 했다”며 “이렇게 봤을 때는 기존의 북한과 미국의 입장에서 봤을 때 북한의 비핵화를 풀어나가는 데 있어서 입장변화는 아직까지 변화된 것은 사실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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