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소속 최판술(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호선 홍대입구에서 공항철도로 갈아타기까지 거리는 355m로 일반 성인 기준 4분 56초, 노약자 기준 5분 55초가 소요된다. 성인의 환승 소요시간은 보폭기준 초당 1.2m로, 어린이와 노인·임산부·장애인 등 노약자는 초당 1m로 추정해 산출했다.
이어 환승시간이 긴 곳은 고속터미널역으로 7호선에서 9호선으로 갈아타기까지 거리가 314m로 일반 성인기준 4분 22초, 노약자 기준 5분 14초가 걸린다. 3위는 종로 3가역으로 1호선에서 5호선으로 갈아타는 구간은 312m로 일반 성인 기준 4분 20초, 노약자 기준 5분 12초가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메트로와 도시철도공사는 “지하철 각 노선이 서로 건설시기가 달라 이어 붙이기 식으로 건설됐다”며 “구조적으로 수직 환승보다 수평 환승이 많아지면서 환승통로 길이가 점점 길어졌다”고 설명했다.
결국 환승 이용 계단에 승강편의시설을 확충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양 공사는 설명했다.
최판술 의원은 “9호선 등 각종 지하철 노선이 확대되는 만큼 이용객 수를 반영해 시급한 곳부터 편의시설을 먼저 확충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