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3Q 영업익 4613억원…스마트폰 판매 최대(상보)

MC사업본부 매출·영업익·판매량 증가로 실적 견인
스마트폰ㆍLTE폰 판매 분기 최대치 기록
프리미엄 TV 판매 비중 확대로 HE부문 영업이익도 증가
  • 등록 2014-10-29 오후 2:16:34

    수정 2014-10-29 오후 2:27:33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LG전자가 3분기 스마트폰 판매호조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LG전자(066570)는 지난 3분기(연결기준)에 461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112% 증가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2177억원)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깜짝 실적을 올린 것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7.4% 증가한 14조9164억원,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6.7% 늘어난 2026억원을 각각 나타냈다.

3분기 실적이 대폭 향상된 것은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MC) 사업본부의 영향이 컸다. MC사업본부는 지난해 3분기 797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 3분기에는 167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다만 지난 2분기보다는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 관계자는 “3분기는 전통적인 계절적 비수기”라며 “지난해 3분기보다 실적이 대폭 향상된 것이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

사업본부별로 살펴보면 주력 사업부문인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는 매출 4조7104억원, 영업이익 130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SP) TV, 모니터, 오디오·비디오(AV) 시장 우요 감소로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3% 가량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이 늘어나고 원가개선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5% 늘었다.

LG전자 3분기 실적 견인의 일등공신인 MC사업본부는 매출 4조2470억원, 영업이익 1674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MC사업본부는 매출액, 영업이익, 판매량 측면에서 모두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스마트폰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2010년 이후 분기 최대 실적”이라고 강조했다.

MC사업본부의 영업이익은 2009년 3분기 이후 분기 최대 실적을 올렸다. 스마트폰 판매량은 1680만대를 기록해 지난 2분기에 기록한 스마트폰 분기 최대 판매기록(1450만대)를 경신했다. 롱텀에볼루션(LTE)폰 판매량도 2011년 5월 첫 LTE폰 출시 이후 분기 사상 최대인 650만대를 기록했다.

생활가전(HA)사업본부는 주요시장인 북미지역에서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전년동기대비 2% 감소한 2조911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시장경쟁 심화와 환율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의 절반 수준인 518억원에 그쳤다.

에어컨 및 에너지 솔루션을 담당하는 AE사업본부는 계절적 비수기 진입 및 국내 가정용 에어컨 시장 침체로 매출 9256억원, 영업손실 25억원을 거뒀다.

LG전자 관계자는 “4분기에는 초고화질(울트라 HD) TV를 중심으로 한 액정표시장치(LCD) TV와 디지털 사이니지 등 기업간거래(B2B) 시장이 확대될 것을 보인다”며 “이에 따라 HE사업본부는 울트라HD TV, 올레드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애플의 아이폰6 출시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MC사업본부는 전략 스마트폰 G3 판매를 늘리고,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를 강화해 매출 및 수익성 강화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HA사업본부와 AE사업본부는 원가경쟁력 강화, 시장선도 제품 출시, 지역특화제품 출시 등으로 수익성을 개선할 예정이다.

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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