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기후끈 현대차 협력사 채용박람회‥"여기서 취업행운 잡았죠"

입사지원서 작성부터 면접이미지 컨설팅까지 지원
설비협력사까지 참가 확대..1차 협력사 1만7천명 채용
  • 등록 2014-03-25 오후 4:07:36

    수정 2014-03-25 오후 4:46:16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올해로 두 번째 이 채용박람회에 오게 됐네요. 취업 재수생요?(웃음)아니에요. 바로 이곳에서 작년에 취업의 행운을 잡아 올해는 후배들이 될지도 모르는 친구들에게 조언을 해주기 위해 들렀습니다.”

박진욱(28세, 남)씨는 ‘현대·기아차 채용박람회 2기생’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대학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한 박씨는 작년에 우연히 들른 채용박람회에서 동희산업을 만나게 되고, 단번에 취업관문을 뚫는 행운을 얻었다.

“기계공학을 전공한 덕분에 자동차산업에 대해 대략 파악했지만, 자세히는 몰랐어요. 작년에 같이 온 친구 8명 모두 이 박람회를 통해 현대·기아차 협력사에 취업했어요. 회사에 대한 정보뿐만 아니라 취업 관련 컨설팅을 즉석에서 해줘 큰 도움이 됐습니다.” 박씨는 작년 이곳에서 받은 입사지원서 컨설팅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현대·기아차 협력사 채용박람회는 작년에 2·3차 협력사에 이어 올해 원·부자재 및 설비 협력사까지 대상 업체를 확대했다. 총 370개 업체가 참여했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 1차 협력사에서만 1만7000여명을 뽑을 예정이다.

협력사에 이 채용박람회는 원하는 인재를 뽑을 좋은 기회다. 특히 박람회를 통해 사람을 뽑으면서 이직률도 크게 줄었다. 회사와 구직자 모두 서로 잘 아는 상태에서 채용을 진행하기 때문이다.

이병원 동희산업 차장은 “사실 대기업이 아니다 보니 업계와 회사사정을 잘 모르고 들어온 신입사원들이 공들여 교육해 놓으면 금세 나가기 일쑤였다”며 “하지만 이 채용박람회에 참가해 구직자와 대면해 간단한 사전 면접 후 다시 채용 결정이 이뤄져 이전보다 채용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매년 신입사원의 절반 이상을 이 박람회에서 뽑고 있다.

아울러 협력사들은 이 박람회를 통해 전국 각지의 인재를 다양하게 채용할 기회를 얻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코스닥 상장사 중 매출 1위인 성우하이텍(015750)이 대표적인 예다. 성우하이텍 관계자는 “부산에 본사가 있어 경남 지역 사람들이 직원의 대부분이었지만 채용박람회 참가 후 30%는 다른 지역 인재들이 입사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현대·기아차 협력사 채용박람회에선 학교를 막 졸업한 구직자 뿐 아니라 40세 이상의 중장년층 재취업도 알선하고 있다.

고용노동부의 일자리 희망센터에서 박람회장 한편에 중장년층 코너를 따로 마련해 취업시장에서 소외된 중장년 취업을 컨설팅해주고 있다.

현대·기아자동차의 1차 협력사인 동희산업에서 구직자들이 상담과 함께 사전면접을 보고 있다. 현대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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