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는 “경쟁입찰 도입 결정에 영향을 받는 국내 물류 부문이 지난해 현대글로비스 매출 중 4%에 불과했다”면서 “경쟁입찰을 도입해도 영업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현대자동차그룹은 17일 4800억원 규모의 국내물류 부문에 경쟁입찰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최근 국회에서 재벌그룹의 계열사 간 내부거래에 대한 규제 강화를 위한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논의된 데 따른 조치다. 이에 따라 현대글로비스의 물류 부문 독점은 깨졌다.
한편 현대글로비스의 신용등급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재무건전성과 지원가능성을 반영해 독자신용도 대비 한 등급 높게 평정됐다.
지난해 감가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차입금 비율은 3.1배로 전년 대비 거의 변동 없었고 이익의 지속적 성장으로 부채대비 보유현금흐름(Retained Cash Flow·RCF)이 양호해 향후 신용등급을 유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