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한달만에 2010선 회복..`외국인의 힘`

지난 2월18일 이후 첫 2010선 안착
코스피 닷새 연속 상승..외국인 5일간 6000억 이상 순매수
  • 등록 2011-03-22 오후 3:24:55

    수정 2011-03-22 오후 3:24:55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코스피가 한달여만에 2010선을 회복했다.   일본 원전사태와 리비아의 정국 불안이 여전하다는 점이 상승폭을 제한했지만 투자심리는 조금씩 해빙되는 모습이다.   특히 외국인들이 5일째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22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10.24포인트(0.51%) 오른 2013.66을 기록했다. 지난달 18일 2013.14를 기록한 이후 한달여만에 다시 2010선 위에 안착했다.

코스피는 장중 오랫동안 보합권에 머물렀다. 외국인이 5거래일 연속 순매수 기조를 나타내며 해외발 악재에 둔감해지는 분위기를 보여줬지만, 기관의 차익매물이 확대되며 지수가 큰 폭으로 오르진 못했다.

일본 원전사태가 완전히 일단락되지 않은데다 리비아 정국불안 역시 장기화될 수 있다는 불안감에 다시 유가가 크게 올랐다. 아직 안심하긴 이르다는 인식이 여전히 투자심리에 영향을 주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이날 현물과 선물 동반 매수에 나섰다. 특히 현물은 5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나타냈고 이날만 2358억원, 5일간 총 6000억원이 넘는 금액을 순매수했다.   이날 외국인은 화학업종을 집중적으로 매수했다. 모두 1300억원이상을 사들였다.

선물시장에선 4083계약 순매수를 나타냈다. 프로그램은 695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기관은 대거 차익매물을 내놨다, 총 2836억원을 순매도했다. 매도에 집중한 가운데 운송장비업종은 1700억원 이상 사들이기도 했다.

장중 500억원규모의 순매수를 보인 개인은 장마감이후 69억원 순매도로 돌아섰다.

장초반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를 보이며 출발했지만 뒤로 갈수록 많은 업종들이 하락반전했다.

운송장비업종이 3%이상 오르며 선두에 섰고 화학업종과 음식료, 유통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전기전자업종, 건설업종은 1%이상 내렸고 금융, 보험, 통신 등도 약세에 동참했다.

시총 상위주들도 희비가 갈렸다.

현대차(005380)기아차(000270)가 3, 4% 오르며 선방했고 현대모비스(012330) 2.5% 오르며 동반상승했다.

화학주도 좋은 흐름을 보였다. SK이노베이션(096770)이 4%이상, LG화학(051910)S-Oil(010950)도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IT주와 금융주는 약세로 마감했다.

삼성전자(005930)하이닉스(000660) 모두 2% 가까이 빠졌고 KB금융(105560)신한지주(055550)는 각각 1~2% 떨어졌다.

웅진코웨이(021240)는 자사주 취득 결정 소식에 4% 이상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LIG손해보험(002550)은 LIG건설의 법정관리신청으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평가를 받으며 2%이상 올랐다.

일본 바닷물에서 방사능이 검출됐다는 소식에 동원수산(030720)은 장중 상한가를 기록했고 사조그룹주인 사조오양(006090), 사조대림(003960), 사조산업(007160)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거래량은 3억113만주를, 거래대금은 7조4096억3200만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48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4개 종목을 포함해 339개 종목이 내렸다. 74개 종목을 보합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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