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2월 첫째주를 `신종플루 예방접종주간`으로 정하고, 의사협회·병원협회· 만성질환관리협회와 공동으로 고위험군에 대한 예방접종을 권고하는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28일 밝혔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신종플루 예방백신 접종이 시작된 후 이달 26일 현재까지 학생·영유아·임신부 등 약 1000만여명이 신종플루 예방접종을 받았다. 전체 접종률은 81.5%에 달한다.
하지만, 65세 이상 노인은 54.2% 만성질환자 51.%, 6개월 미만 영아보호자 37.3%에 그치는 등 상당수 인원들에 대한 예방접종이 필요하다는 게 복지부와 보건의료 전문가단체들의 의견이다.
내달 1일부터 7일까지 진행되는 예방접종 권고 캠페인은 2월 이후 소규모 신종플루 유행에 대비해 아직까지 접종을 받지 않은 만성질환자, 노약자 등 고위험군의 백신접종을 권장하기 위해 기획됐다.
의사협회와 병원협회는 의료기관에 내원하는 만성질환자의 백신 접종 여부를 확인하고, 미접종 시 백신접종에 대한 안내문 배포 및 신종플루 의심증상 발생시 대응요령에 대한 안내를 진행한다.
만성질환관리협회는 만성질환이 있는 환우단체, 관련협회 등과 협력해 신종플루 예방수칙 홍보물 배포(이메일 등) 및 예방접종 예약방법, 접종 전․후 주의사항 등 안내하는 역할을 맡는다.
보건당국은 2월말까지 최대한 안전하게 예방접종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위탁의료기관 및 각 시도·보건소와 긴밀한 업무협조 체계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대책본부 관계자는 "2월 이후 개학과 설 연휴의 인구이동으로 소규모의 유행발생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만성질환자를 비롯한 접종대상자는 가급적 조속한 시일내에 정해진 일정에 따라 접종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
민간에 공급되는 신종플루 백신은 면역증강제가 함유되지 않은 0.5mL 용량의 1회용 백신이다. 만 3세 이상부터 접종가능하며, 예방접종에 대한 문의는 가까운 병의원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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