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이정화 여사 별세` 공식발표

  • 등록 2009-10-06 오후 6:06:44

    수정 2009-10-06 오후 7:15:00

[이데일리 김종수기자]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의 부인인 이정화 여사(사진)가 지난 5일 오전(한국시간)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71세.

 
그룹은 6일 "이 여사가 지난 5일 오전 10시50분(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시에 위치한 M.D.앤더슨 병원에서 향년 71세를 일기로 타계했다"고 밝혔다.

그룹은 미국 현지에서 운구 수습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구체적인 장례일정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 여사는 현대·기아차(000270)그룹 계열사인 해비치리조트 지분 16%를 지닌 대주주이며 이날까지 이 회사 고문을 맡아왔다.

또 손위동서인 이양자씨가 지난 91년 암으로 세상을 뜨자 이때부터 집안의 실질적인 맏며느리 역할을 도맡아 했다.

서울 숙명여고 출신인 이 여사는 한 살 연상의 정몽구 회장과 결혼한 뒤 슬하에 1남 3녀를 기르며 조용한 내조를 통해 오늘날의 현대차그룹을 이루는데 주춧돌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족으로는 남편인 정몽구 회장을 비롯 딸 성이(이노션 고문), 명이, 윤이, 아들 의선(현대차(005380) 부회장), 사위 선두훈(영훈의료재단선병원 이사장), 정태영(현대카드 사장), 신성재(현대하이스코(010520) 사장), 며느리 정지선씨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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