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펌 대표 갑질' 수습 변호사들, 인권위·노동부에도 진정

대한변협 진정 이어 추가 진정서 접수
"유사 피해 사례 반복 발생…추가 피해자 막기 위함"
  • 등록 2022-12-19 오후 3:55:05

    수정 2022-12-19 오후 3:55:54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법무법인 대표의 폭언 및 부당지시 의혹과 관련해 수습 변호사들이 국가인권위원회와 고용노동부에 진정 사건을 접수했다.

사진=이데일리DB
‘법무법인 갑질 피해 변호사 모임’은 19일 입장문을 내고 “수년간 동일·유사한 피해 사례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더 이상 추가 피해자가 나오는 것을 막기 위해 용기를 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2020년부터 올해까지 모 법무법인의 대표변호사 A씨 밑에서 실무 수습을 받았다”며 “A씨가 저희에게 언어폭력과 부당 대우(퇴직금 미지급, 선거 운동 착출, 불법 녹화, 개인 서적 제작, 개인 강의 자료 편집, 설거지, 양복 배달 등)를 상습적으로 자행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A씨는 저희를 무고죄로 고소하고, 허위 내용으로 가득찬 거짓 기사를 제보하는 등 심각한 2차 가해 행위를 자행했고, 심지어 저희들의 진정이 선거 방해 공작이라 주장하고 있습니다”며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진실이 밝혀질 것이나, 도를 넘는 2차 가해가 언론과 카카오톡 단체방, 커뮤니티 등에서 계속되고 있기에 저희는 일치된 의견으로 입장을 표명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입장문에서 대한변협회장·서울변회장 선거와 전혀 무관하다는 점을 밝히며 A씨의 진심이 담긴 사과와 2차 가해 중단, 수습 변호사제도 개선 등을 요청했다.

이들은 앞서 대한변협에도 진정서를 제출한 바 있다. 진정 사건을 접수한 대한변협은 진상 조사에 나선 상태다.

해당 진정에 따르면 A씨는 로펌 소속 수습 변호사 다수에게 폭언과 고성을 일삼았다. 식사 자리에서 상석에 앉았다는 이유로 “‘선생 집안’ 출신이라 의전도 모른다”며 2시간 동안 폭언을 하는가 하면, “너는 집안도 별로이고 서울대도 못 나온 루저”라는 말 등도 반복해서 했다고 한다.

한편 A씨는 지난 9월 변호사 수습기간을 퇴직금 산정 때 제외했다는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과거 서울변회장 선거에 출마했던 인물로도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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