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유승민 "박근혜, 떳떳하면 특검·헌재 나가야"

26일 국회 헌정기념관서 대선 출마 기자회견
  • 등록 2017-01-26 오후 12:04:10

    수정 2017-01-26 오후 1:55:17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26일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26일 “대통령이 되면 사법판결을 받은 재벌총수들을 절대 사면복귄 시켜주지 않겠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19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이같이 말했다. 유 의원은 “재벌 대기업들이 기업활동 완벽하게 할 수 있도록 해주고 시장에서 나쁜짓을 하는것은 바로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 한 인터넷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탄핵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한데 대해서는 “특검이나 헌법재판소에 가서 사실여부에 대해 말하는 것이 떳떳한 태도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터뷰 내용을 보면 탄핵결정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핵심쟁점에 대해서는 말하고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다음은 유 의원과 기자들의 일문일답

-현장 분위기는 좋았던거 같은데 현장 분위기와 다르게 아직 지지율이 미흡한 상황이다. 좀처럼 오르지 않고 있는데 스스로 분석하기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는지 앞으로 지지율 높이기 위해서 어떻게 변화 줄 생각인지

▲제가 정치를 하면서 일부러 뭘 만들어서 하는거 못하는 사람이다. 저는 제가 대통령이 되면 무슨일을 할건지 어떤 정책을 정치를 할건지 국민들에게 말씀드리고 설명 드리는거 할일이고. 사실 시작이 늦었다 그제 창당했고 본격적으로 뛰는것도 이제 시작이다. 최순실 사태 바른정당 창당 등으로 이제서야 하고 있다. 저의 생각을 국민들에게 열심히 알리면 저의 진심과 제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생각을 가지고 할지 생각하시리라 생각한다. 도덕성과 정책 검증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대선이 짧아도 철저하게 이뤄지고 검증이 이뤄지기 시작하면 지지율이 요동칠거라 생각한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에 대해 정체 잘 모르겠다고 평가했는데 현안에 대해 입장 밝히고 있는데 여전히 그런지. 반 전총장과 비교해 유의원의 장점은

▲반기문 개인적으로 잘 모르는 분이다. 그분이 평생을 직업외교관으로 외교부장관까지 지내셨고 그 이후에 국민의 자랑인 유엔사무총장을 10년간 하셨다는건 온국민이 다 아는 사실이다. 반 전 총장이 대한민국에 산적한 문제 빈부격차 양극화 불평등 우리 사회에 정의 안서고 불공정한 문제들. 대한민국의 앞날에 곧 재앙으로 닥칠 저성장 저출산에 대해서 그분께서 어떤 고민 어떤 해법 가지고 있는지 그거를 제가 모르고 국민들도 궁금해할거다. 반기문 총장이 국민에게 국민이 궁금해하는 저분이 대통령이 되면 어떤 정책을 펴고 나라를 어떻게 끌고갈지 그부분에 대해서 분명히 말씀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반기문 전 총장 우리 바른정당 오셔서 당당하게 치열하게 경선 치른다면 저 말고도 다른 의원들도 환영할거라고 본다. 그분의 생각 어떤 정치 어떤 개혁 조금 더 밝혀주셔야한다. 아직까지는 그부분이 좀 아쉬웠다.

-비선실세 박대통령이 어제 인터뷰에서 거짓이라고 했는데 입장은

▲비선실세 의혹에 대해서 저뿐만아니라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시켰던 거는 11월 20일 검찰 공소장보고 한거다. 검찰 공소장 보니까 김기춘 실장 이하 민정수석들의 손으로 임명한 검찰총장과 핵심인물들이 작성한 그 공소장에 박근혜 대통령 헌법 법률 위반한 증거 적시돼있었기 때문에 그거 본 순간 탄핵찬성해야한다고 생각해서 찬성을 했고. 탄핵 이후 헌재 심판 진행되고 있는데 어제 말하는 유튜브 동영상이나 기자간담회에서 대통령께서 하신말씀보고 놀랐다. 저같으면 특검 검찰 헌재 가서 거기서 헌법적이고 법률적으로 다투는 핵심 쟁점에 대해서 사실여부 진실여부에 대해 말하는게 떳떳한 태도 아니냐 생각했는데 어제 유튜브 다 못봤는데 유튜브 인터뷰 한 내용 보면 헌재나 기소 탄핵결정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핵심 쟁점에 대해서는 말 안하고 다른 부분에 대해서 말한거는 납득할 수 없었다.

-당내에서 남경필 경기지사하고 경쟁해야할텐데 유승민에 대해서 중앙정치만 한 분이라서 실질적으로 문제 해결능력 부족하고 담론중심이라는 얘기를 했는데 그거에 대한 생각과 남지사 평가해달라

▲남지사 젊고 유능하고 아주 재기발랄하고 똑똑한분이다. 국회의원 오래 같이했고 경기지사 나갈때도 출마하라고 적극 추천했던 분이고 저와 남지사 우리 정당이 민주적일라면 정당안에 다양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큰 틀에서 정당이 방향을 같이 가는거다. 저같은 사람도 있고 저보다 조금 더 보수적인 사람도 있고 그런분들이 같이가면서 토론하는게 친이 친박 나누는것보다 훨씬 건설적이고 좋은 경쟁이라고 생각한다. 남지사도 몇가지 생각이 다르다. 남지사는 모병제 찬성하고 저는 위험하다고 한다. 남지사 저한테 살짝 덕담하신거는 도지사는 제가 못해봤는데 제가 고등학교 졸업하고 정치에 들어오기 전까지 정치에 와서도 40년가까이 경제만 공부한 사람이기 때문에 남지사가 모르는 것도 제가 조금은 압니다. 남지사하고는 저하고 둘이 출마했는데 우리 둘이 건전하게 토론하고 치열하게 경선하고 반기문 들어오면 당당하고 치열하게 토론해서 경선해서 제일 좋은 후보를 우리 당에서 내겠다. 남지사 아주 훌륭한 후보다.

-박대통령과 맞서면서 오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TK의 적자라는 타이틀이 작용했다는 분석도 있다. 대선레이스 시작되면 그게 한계로 작용할 수 있다는 주장도 있는데

▲17년 하면서 한번도 지역에 기대서 정치해본적은 없다.TK국회의원중에 수도권 의원보다 제가 못지않게 더 개혁적인 사람이고 지역 정서에만 기대서 한거는 아닌데 TK적자라고 한거는 작년 총선 그전에 그런말 드린적 있다. 제가 아버지 어머니를 TK아버지 어머니를 만났다. 대구경북을 정말 사랑한다. 고향이다. 제가 가지고 있는 생각은 대구경북이 옛날 조선시대 영남 사림의 전통이 있는 고장이고 최근와서 여러 대통령 중에 대구경북출신 대통령이 하도 많아서 우리가 마치 기득권층이라는 의식 있다면 잠시 이야기고 대구경북은 국가 필요하면 사보다 공을 앞세우고 국가를 건설하는 DNA있다고 생각하고 제가 대구가서 강의할때마다 대구경북이 제발 국가를 살리는 미래를 만드는 개혁 중심이 되고자 말한다. 제가 말한 TK적자는 국가를 만들어가는 바로 만들어가는 정신을 이어받았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대구시민들께 늘 그런말씀 드렸다. 광주 가서 전주가서 똑같은 이야기 하기때문에 TK적자라는 표현 보수의 적통이라는 표현에서 지역으로 이념으로 편을 가르는거 아니라는 말씀드린다. 제가 TK라는거 이번 선거에서 한계 될거라는 생각 없다. 지지도도 높지 않다. 그렇게 생각해본적 없다. 국민들께서 저는 이명박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과 많이 다른사람이라고 생각해줄거같다.

-검증 얘기했는데 박근혜 비서실장도 지냈고 가까운 관계기도 했기때문에 최순실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냐는 지적 계속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냐

▲그 질문에 대해서 여러번 답변드렸는데 오늘 좀 더 자세하게 답변하겠다. 저는 아까 오신 이회창 총재님 2000년 5월 여의도연구소 소장 근무했다. 2002년 대선 지고 백수가 돼서 쉬다가 17대 총선에서 국회 들어와서 당시 박근혜 대표와 가까이 처음 일하게 됐다. 2004년 이한구 정책위의장시절 제3정조위원장 했고 당대표 비서실장을 했다. 당직을 맡으면서 당직 최선을 대해 수행하려고 했고 당대표 공식적으로 보좌하는 자리라서 최선을 다해 수행했다. 당시 박근혜 대표의 보좌관 비서관이 3인방인데 국회의원회관 근무하는거 천막당사에서 염창동 당사 갈때인데 박근혜 대표한테 왜 저사람은 의원회관에서 일하느냐 여기서 같이 일시키겠다해서 일했다. 그사람들한테 제가 역대 비서실장중 가장 무서운 비서실장이었다. 모든 보고는 나를 거쳐야한다 했고 그사람들이 박대통령 비서실장 했던 사람중에 저를 제일 무서워한다. 당대표한테 엄격하게 할말다하고 했다. 비서실장 된 조건이 할말 다해도 좋냐 세번 물어보고 된다고 해서 했다. 당시 정수장학회가 문제가됐는데 앞으로 대통령 하실분이 왜 그거 하냐고 해서 말렸고 못하게했다. 정수장학회 이사장 한달만에 그만두셨다. 저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그 자리에서 거기에 맞는 공적인 조직 가지고 일해야한다고 제 위치에서 말씀드렸고 최순실같은 사람이 2006년 2007년 만약 뒤에서 그런 농단을 부리는줄 알았으면 그때 바로 잡아서 이런일 없었을거다. 제가 2007년 경선에서 박근혜 당시 후보를 도왔고 그랬기 때문에 10년전 일입니다만 지금 야당에서 비서실장은 12년전인데 그 책임 있으니까 저보고 정계은퇴하라고 성남시장하신분은 얘기하고 저보고 책임지라고 민주당에서 난리치고 있다. 그사람들 왜그러겠냐. 제가 바른정당 대통령후보 되고 보수 후보 되면 그사람들 제일 무서워하는거 아니겠습니까. 비서실장 10개월하고 아주 엄격하게 수행했고 최순실에 대해서는 김기춘 실장도 몰랐다고 그러는거 아니냐. 당시에는 최태민의 딸이고 정윤회의 부인이다 알았을 뿐이지 그런 농단하는줄 몰랐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언제든 그런 심각한 잘못 있다고 하면 제가 가만있지 않았고 지난 10년동안 대통령에게 여러 계기에서 듣기 불편한 말을 했고 그때마다 사이가 조금씩 멀어져서 이런 사이가 돼버렸다. 지금와서 더 후회되는것은 더 알아내고 더 세게하지 못했는가 후회된다. 제가 책임회피해본적 없다. 앞으로도 책임질일 있으면 지겠다. 그문제에 대해서는 야당 공세 받아들일 수 없다.

-최순실 사태 대통령 탄핵관련 공직자 처벌 받고 있는데

▲저희 국회의원들도 저희들 정당에서도 혹 있다 공천권을 장악하고 그 권력으로 국회의원 줄세우고 할때 저항하기 쉽지 않다. 일반공무원은 평생 신분이 보장된분들아니겠냐. 저는 우리 공무원들은 정치권력의 부당한 압력 지시에 대해서 본인들이 어느정도 저항해야할 의무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만약 특검이 야당 추천 특검까지 하고 있다. 검찰 수사했고 특검 수사 진행돼서 비리나 부패가 있는 공직자들은 가차없이 법대로 처리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당내경선에 대한 의견

▲당내경선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겠다. 룰 가지고 얘기하면 선수가 룰 가지고 시비거는거 같아서. 홍철호까지 32명이 의원인데 당의 조직이 전국적으로 잘 갖춰져있지는 않다. 당대표와 최고위원이 경선규칙 만들때 당헌 규정된거가지고 당규 만들때 공정하게 만들거라고 생각하고 저는 조금 치열한 검증과정 그런게 꼭 있도록 해서 국민들께 우리 후보들의 생각을 보여줄 수 있는 경선 룰이면 좋겠다 생각을 한다.

-범여권 3개로 나뉘는거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

▲새누리당 대선후보 못낼꺼다. 이제까지 집권여당으로서 당과 청와대의 관계 완전한 거수기 역할을 했고 대통령 잘못에 대해 친박 핵심실세들이 전혀 견제를 못했고 탄핵 이후에도 인적청산 하나도 제대로 못하고 있고. 보수라는 말을 붙일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 새누리당에서 국무총리하면서 대통령 권한대행 대선출마 이야기하는데 그분 나오려면 권한대행의 권한대행을 지명해야하는데 헌법적으로 맞는지 모르겠다. 그렇게 해서 대통령 후보 내는거를 국민이 어떻게 판단에 맡기겠다. 제3지대는 반기문 총장 아니라 누구라도 바른정당이 추구하는 개혁 보수의 길로 가는 연합이라면 바람직한거 아니겠냐 생각하고 있다.

-재벌개혁 말했는데 문재인은 4대 재벌 중점적으로 얘기했다. 차이점이 있나

▲KDI 연구 정책이 재벌개혁이었다. 오랫동안 생각해온 결과 재벌 해체는 아니다. 엄정한 경기규칙 법과원칙 헌법의 틀 내에서 이렇게 시장을 지배해오고 중소기업이나 협상력이 약한 상대에 대해서 그런 행위들을 시정하는거는 강력하게 해야겠다. 공정거래나 지배구조 금산분리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 많은 법에 걸쳐있는데 핵심적인 개혁정책이 아직도 안된거에 대해서 하도급법이든 공정거래법이든 하겠다는거다. 국민들은 이사람 정책이나 저사람 정책이 같다고 하는데 이번에도 모그룹 회장 사면 둘러싸고 거래 의혹 있었다는 얘기 있는데 제가 대통령되면 재벌 경영진들이 탈세 횡령 배임 불법정치자금으로 사법적인 판결 받게되면 저는 절대 사면복권 안시켜줄겁니다. 사면복권 안시켜주는거 굉장히 중요하다. 문재인 재벌개혁 추진하겠다고 했는데 그분이 청와대 비서실장하고 민정수석할때 재벌총수 사면복권시킨거 이명박 박근혜 정부보다 많다. 자신이 결정할때 사면복권 시켜줘놓고 이제와서 재벌개혁을 강력히 할거같이 주장하는거 앞뒤가 안맞는다. 사면복권 안시켜주고 죄과 다 치르게하고 일반인과 다를바 없이 법을 적용하는 법치주의가 재벌 개혁에서 중요한거다. 노무현정부때 못지켰던 분이 재벌개혁한다는거 신뢰성이 안간다 생각한다. 제가 1993 YS시절 신경제 5개년 계획할 때 전경련에서 난리날정도로 개혁적인 안이었고 그때생각과 지금생각 다를바가 없다. 일관성을 지켜왔기 때문에 제가 대통령이 되면 재벌 대기업들이 기업활동 완벽하게 할 수 있도록 해주고 시장에서 나쁜짓을 하는것은 바로 잡을 정책에 대해 정통한 사람이다 말씀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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