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아시아 "한국-태국 노선에 기내 와이파이 도입 검토"

[인터뷰]나다 브라나시리 타이에어아시아엑스 대표
  • 등록 2016-06-22 오후 2:00:00

    수정 2016-06-22 오후 2:00:00

나다 브라나시리 타이에어아시아엑스 대표. 신정은 기자.
[방콕(태국)=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나다 브라나시리 타이에어아시아엑스 대표가 한국 노선에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도입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브라나시리 대표는 21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인천~방콕 취항 2주년 기념행사 ‘박지성과 함께하는 드림싸커매치(Dream Soccer Match)’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한국 승객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항상 고민하고 있다”며 “기내 와이파이를 도입하는 방안도 하나의 선택지로 보고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 최대 저비용항공사(LCC)인 에어아시아그룹은 말레이시아에서 출발하는 일부 단거리 노선에서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적용하고 있다. 아직은 초기 단계지만 서비스를 개선해 이를 장거리 노선인 국내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는 의미다. 중동·유럽 등 일부 외항사는 국내에서 와이파이를 제공하고 있다. 국적 항공사 중 이 서비스를 도입한 곳은 아직 없다.

브라나시리 대표는 “인천은 에어아시아의 태국 법인인 타이에어아시아엑스가 2014년 설립된 후 가장 먼저 취항한 노선이라 의미가 크다”며 “취항 첫해 60%에 불구했던 인천~방콕 노선 탑승률이 최근에는 80~90%로 확대됐고,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한국인 탑승객도 30%대로 늘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태국이 안전우려국으로 지정돼 현재는 여건이 안되지만 등급이 다시 상향 조정되면 한국 노선을 증편할 수 있도록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며 “한국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여행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LCC 시장은 계속 성장하리라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지난달 제주항공(089590) 등 아시아 8개 항공사는 세계 최대 LCC 동맹인 ‘벨류얼라이언스’를 설립해 에어아시아와 경쟁 구도를 형성했다. 이에 대해 브라나시리 대표는 “LCC 동맹으로 시장이 커지면 승객들의 선택권도 늘어나게 될 것”이라며 “다만 우리는 그룹 내에서 전세계 100여개가 넘는 취항 도시에 200여개의 노선을 갖고 있는 구조라 경쟁자라고 볼 순 없다”고 설명했다. 에어아시아는 2001년 토니 페르난데스 회장에 인수돼 14년만에 누적 탑승객 3억명의 아시아 최대 LCC로 자리잡았다. 본사가 있는 말레이시아를 비롯해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5개국에 합작 자회사를 두고 있으며 조만간 일본에서 에어아시아재팬의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에어아시아는 인천~방콕 취항 2주년을 기념해 홍보대사인 박지성 전 축구 국가대표 선수와 한국 및 태국 유소년 축구팀이 함께하는 친선 경기 행사를 마련했다.

나다 브라나시리(앞줄 왼쪽 9번째) 타이에어아시아엑스 대표와 박지성(앞줄 왼쪽 8번째) 에어아시아 홍보대사가 21일 방콕에서 열린 인천~방콕 취항 2주년 기념 ‘드림(Dream) 축구 경기’에서 한국·태국 양국 유소년 축구단 및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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