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 '태양광·SG' 연계로 엔저·저유가 '이중고' 넘는다

스마트그리드 EXPO, 국내 기업 최대 규모 참가
  • 등록 2015-02-26 오후 1:21:23

    수정 2015-02-26 오후 1:21:23

LS산전이 25일부터 도쿄빅사이트 전시장에서 진행하고 있는 국제 스마트그리드엑스포에서 그린비즈니스 토털솔루션을선보이고 있다. LS산전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LS산전이 스마트그리드와의 연계 솔루션을 앞세워 태양광 시장 침체, 엔저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일본 시장을 공략한다.

LS산전(010120)은 지난 25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일본 도쿄 국제전시장 빅사이트에서 열린 월드 스마트 에너지위크(이하 WSEW) 산하 ‘국제 스마트그리드 엑스포 2015’에 참가해 태양광 솔루션, 이와 연계 가능한 스마트그리드 솔루션을 소개했다.

사상 최대 규모인 올해 WSEW 행사에는 1500여 개의 글로벌 전력·에너지·발전 기업이 참가하고, 스마트그리드 외에도 PV(태양광), 에코하우스 엑스포, 국제 수소·연료전지 엑스포 등이 동시에 열렸다.

지난해까지 태양광 솔루션을 중심으로 PV 엑스포에 매년 참가해온 LS산전은 올해부터 스마트그리드 엑스포로 전시장을 확대해 친환경 에너지의 생산부터, 저장, 효율적 사용에 적용할 수 있는 ‘그린비즈 솔루션 풀 라인업’을 선보였다. LS산전은 혁신적인 현지화 솔루션을 바탕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국내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과 협력해 일본 태양광 시장도 동반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LS산전은 이번 전시 콘셉트를 ‘스마트 에너지 시티’로 정하고 국내 기업 중 최대인 12개 부스(한국기준 21.6개)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했다. ‘전력으로 소통, 협업의 에너지를 구현하는 LS산전의 스마트시티’ 라는 슬로건 아래 △태양광 솔루션 △스마트그리드 전력 솔루션 △에너지 최적화 솔루션으로 세분화해서 스마트 에너지의 미래를 열어 갈 솔루션을 대거 선보였다.

일본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 이후 매년 태양광 자가 발전 시스템 시장이 급성장했지만 최근 국제 유가가 급락, 세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가 위축되며 성장세가 한풀 꺾였다. 여기에 엔저 기조가 지속하면서 일본 수출기업의 채산성이 악화되면서 태양광 기업 역시 어려움을 겪고 있다.

LS산전 관계자는 “태양광의 경우 각국 현지 사정에 맞게 특화한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제안하는 한편 기존 전력계통과 연계한 스마트한 솔루션을 소개하고 있다”며 “이번 전시회를 엔저와 저유가라는 이중고를 넘어 글로벌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기 위한 발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LS산전이 25일부터 도쿄빅사이트 전시장에서 진행하고 있는 국제스마트그리드 엑스포에서에너지저장장치(EES)브랜드 ‘EnGather’를 선보였다. LS산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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