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J, 대한해운 인수전서 맞붙는다

투자의향서 5곳 제출..다음 달 예비실사·본입찰 진행
  • 등록 2012-12-27 오후 4:31:17

    수정 2012-12-27 오후 4:31:17

[이데일리 서영지 기자] SK(003600)그룹과 CJ그룹이 대한해운 인수전에서 맞붙는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6일 대한해운(005880)이 유상증자 방식의 경영권 매각을 위한 투자의향서(LOI)를 받은 결과 SK그룹, CJ그룹, 동아탱커 등 전략적 투자자와 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 선박금융회사인 제니스파트너스 등 총 5곳이 LOI를 제출했다.

이르면 내년 초 대한해운에 대한 예비실사가 진행되고, 다음 달 21일 본입찰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해운은 국내 4위 선사다. SK그룹의 경우 국내 5위권 선사인 SK해운을 계열사로 두고 있기 때문에 대한해운을 인수하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CJ(001040)그룹은 지난해 대한통운을 인수하며 물류사업에 관심을 보였다. 육상에 해상까지 더해 CJ그룹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CJ그룹 관계자는 “대한통운을 인수할 때부터 세계 물류사업을 염두에 뒀었다”며 “세계적인 물류기업으로 가기 위해서는 해상 운송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인수의향서를 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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