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삼성`으로의 변신.
오늘 삼성그룹의 사장단 인사는 이건희 회장이 여러차례 강조했던 `젊은 조직으로의 변화`를 위한 신호탄으로 풀이됩니다.
사장 승진자 9명 가운데 5명은 1년 미만의 부사장이고 신임 사장들의 평균 나이는 50대 초반입니다.
사실상 삼성을 이끌어갈 사장단의 세대교체가 이뤄진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전략사업의 시장우위를 더 강화하고 미래 신사업 기반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삼성의 경영승계 작업도 본궤도에 올랐습니다.
이건희 회장의 장남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사장과 장녀 이부진 전무가 경영전면에 등장하게 됨으로써 삼성의 3세 경영구도가 구체화됐습니다.
특히 전무에서 사장으로 두 단계 승진한 이부진 전무에 대해서는 말그대로 파격적인 인사가 이뤄졌습니다.
이부진 전무는 삼성에버랜드의 경영전략담당 사장과 삼성물산(000830) 상사부문의 고문까지 겸직하게 돼 향후 경영활동의 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호텔신라의 면세점 사업과 삼성물산 상사 부문의 글로벌 유통 이 부문의 시너지라는 관점에서 이해를 해주십시오."
전략기획실로 상징되던 삼성의 심장부는 신설된 미래전략실이 맡게됩니다.
김순택 부회장이 이끌 미래전략실은 신수종-신사업 개발을 주도하며, 향후 그룹 전반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전망입니다.
한편 다음주에는 각 계열사별로 사장단 이하 임원 인사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사장단 세대교체로 '젊은 조직'으로의 변화를 시작한 만큼 임원 인사에서도 젊고 혁신적인 인물들이 대거 발탁될 전망입니다.
이데일리 손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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