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銀 주택대출금리, 4주만에 최대폭 상승

국민銀 연 6.2% 진입..우리·신한도 6% 근접
"CD금리 `2.7% 마지노선`은 유효"
  • 등록 2009-09-17 오후 4:27:36

    수정 2009-09-17 오후 4:27:36

[이데일리 정영효기자]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한 주 동안 상승세를 타면서 시중은행들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4주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105560)지주 주력 계열사인 국민은행은 다음주(9월21~25일) 신규 대출자에 대한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지난주보다 0.06%포인트 오른 연 4.60~6.20%로 고시했다.

일간 단위로 금리를 적용하는 우리금융지주(053000) 계열 우리은행과 신한금융(055550)지주 소속 신한은행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한 주 만에 0.05%포인트 뛰었다.

이날 우리은행은 신규 대출자에게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연 5.07~5.89%로 적용했고, 신한은행은 3.12(가산금리, 신용보증기금 출연료를 포함하지 않은 기존 대출자 대상 최저금리)~5.82%로 고시했다.

지난달 24~28일 한 주 동안 0.07%포인트 상승한 이후 가장 큰 폭의 오름세다.

금리 상승세가 재개된 것은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CD금리가 올랐기 때문이다. 지난주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한 이후 CD금리는 2.64%로 0.06%포인트 올랐다.

시중은행 자금담당자들은 여전히 2.7%를 마지노선으로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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