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韓 10개 은행 등급하향 검토(상보)

  • 등록 2009-01-15 오후 6:09:10

    수정 2009-01-15 오후 6:09:10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15일 한국 국가신용등급보다 높은 신용등급을 가진 10개 금융사들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은행은 KB금융(105560) 자회사인 국민은행, 우리금융(053000)과 자회사인 우리은행, 신한지주(055550)의 자회사인 신한은행, 하나금융지주(086790)의 자회사인 하나은행, 한국씨티은행, 농협, 수출입은행, 기업은행(024110), 산업은행이다.

이번 조치는 한국 은행들의 외채 부담에 대한 무디스의 관점을 반영한다.

무디스는 이날 금융위기와 원화약세로 외화채무를 재조정(refinancing)하는데 어려움을 겪어 온 한국 은행들이 정부의 외환보유고에 점점 더 의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시중 은행들의 채무변제 능력은 한국 정부의 외화 채무변제 능력에 좌우된다며, 은행들의 신용등급을 부여하는데 있어 국가 신용등급을 상한으로 삼을 필요가 있는지 검토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무디스는 현재 한국에 `A2`의 국가 신용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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