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31일 오전 9시 온라인 스트리밍을 통해 신규 PC용 칩 ‘M3’ 제품군과 ‘맥북 프로’ 라인업을 발표했다. ‘M3’ 칩은 한 단계 작아진 공간에 더 많은 수의 트랜지스터를 집적해 속도와 효율성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14인치와 16인치 두 가지 모델로 나오는 ‘맥북 프로’는 애플의 신규 칩셋 ‘M3’, ‘M3 프로’, ‘M3 맥스’를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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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에 따르면 ‘M3’ 칩 제품군은 업계 최고 수준의 3나노미터 공정 기술로 제작된 최초의 PC용 칩이다. 한층 빠르고 효율적인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탑재했다. ‘다이내믹 캐싱’이라는 혁신 기술을 도입한 GPU는 로컬 메모리 사용량을 하드웨어에서 실시간 할당한다.
이를 바탕으로 각 작업에 정확히 필요한 메모리 용량만 사용하게 되는데, 이는 GPU 사용률을 극대화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초고사양 전문가용 앱이나 게임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게 애플의 설명이다.
더불어 새로운 렌더링 기능을 구현해 시각적으로 더 정교한 장면을 연출할 수 있게 해준다. 또 하드웨어 가속형 레이 트레이싱(광원처리)이 ‘맥’ 시리즈에 처음으로 적용된다. 이를 통해 게임 개발자는 그림자와 반사 효과를 더욱 정밀하게 표현해 한층 실감 나는 환경을 연출할 수 있다.
‘M3’ 칩의 렌더링 속도는 과거 ‘M1’ 칩대비 최대 2.5배 향상됐다.중앙처리장치(CPU) 성능 코어 및 효율 코어는 ‘M1’대비 각각 30%, 50% 향상됐고 뉴럴엔진 처리 속도도 60% 빨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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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3’를 탑재한 ‘맥북 프로’ 14인치 모델은 일상 업무에 유용할 뿐만 아니라, 전문가용 앱 및 게임에서도 성능을 안정적으로 발휘한다. 크리에이터, 학생 및 사업가를 지망하는 사용자에게 유용한 모델이다.
또한 ‘M3 프로’를 탑재한 ‘맥북 프로’(14·16인치)는 전세대 제품대비 한 단계 더 뛰어난 성능과 확장된 통합 메모리를 지원한다. 크리에이터, 연구원 등의 사용자들이 고사양 워크플로(작업 흐름)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최상위 칩인 ‘M3 맥스’를 탑재한 ‘맥북 프로’(14·16인치)는 컴퓨팅 한계를 뛰어넘는 성능을 자랑한다. 막강한 GPU와 CPU 성능은 물론, 최대 128GB의 통합 메모리를 지원한다. 주로 머닝러닝 프로그래머, 3D아티스트, 영상 편집자 등이 전문가용 앱에서 멀티태스킹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이번 라인업은 최대 22시간의 배터리 사용 시간을 바탕으로 전원 연결 유무 관계 없이 동일한 성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어디서나 워크플로를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다.
일부 국가 및 지역 내 고객들은 이날부터 새로운 ‘맥북 프로’를 주문할 수 있다. 공식 판매일은 미국, 일본 등 일부 국가 기준으로 다음달 7일이다. 국내 출시일은 아직 미정이다.
가격은 ‘M3’ 탑재 ‘맥북 프로’가 239만원부터, ‘M3 프로’ 탑재 모델은 299만원부터, 교육용은 277만원부터 시작한다. ‘M3 맥스’ 탑재 ‘맥북 프로’(16인치)는 369만원, 교육용은 339만원이다.
존 터너스 애플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수석부사장은 “새로운 ‘맥북 프로’는 애플실리콘의 경이로운 전력 효율성, 최대 22시간의 배터리 사용 시간, 향상된 연결성 등으로 사용자가 인생 최고의 역작을 남길 수 있도록 돕는다”며 “애플은 차세대 ‘M3’ 칩을 통해 프로 노트북 성능의 기준을 또다시 끌어올렸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