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종로구, 목조주택 건강검진

  • 등록 2023-10-20 오후 4:05:39

    수정 2023-10-20 오후 4:05:39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종로구(구청장 정문헌)가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목재친화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경복궁 서측 도시재생활성화지역에서 「목조주택 건강검진」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한양도성 내 주거용 한옥 비율이 가장 높은 해당 지역에서 목조건물 천적으로 불리는 흰개미 피해를 예방하려는 취지다.

이에 피해 진단 및 정도별 방역 작업을 실시하고 거주민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피해진단 전수조사 ▲방역계획 수립 ▲유형별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을 시행한다.

사업 대상은 경복궁서측 도시재생활성화지역 내 전체 목조주택이다. 오는 12월까지 전체 500여 세대를 일일이 방문해 참여 의사를 확인할 예정이며, 지난 상반기 검진을 받은 목조주택은 제외한다.

진단 조사가 마무리되면 한옥·비한옥 및 지역별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방제 우선순위와 대책을 수립한 뒤 흰개미 결혼 비행철인 내년 3월 말~4월 전후 집중 방제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종로구는 앞서 지난 상반기 1차 사업 대상으로 목조주택 48채를 선정, 흰개미 피해 정도를 확인했다.

그 결과, 주로 화장실이나 보일러실같이 물 사용이 많고 따뜻한 곳에서 흰개미 개체와 피해 부재를 발견했으며 좁은 건물 사이 등 관리가 어렵고 어두우며 통풍 또한 되지 않아 습한 곳에서 흰개미가 주로 서식한다는 점 역시 알 수 있었다.

이에 흰개미 피해 유형별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올해 하반기에는 도시재생활성화지역 내 목조주택 전체로 사업 대상을 확대하게 됐다.

정문헌 구청장은 “종로는 풍부한 목조 문화유산의 중심지로 흰개미 피해 예방이 그 어느 곳보다 중요한 만큼, 목조주택 거주민을 위한 실질적 대책 마련을 위해 꾸준한 관심을 갖고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사진=종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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