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AI, 사람중심의 실용적 접근 필요"..민관간담회

  • 등록 2016-03-17 오후 2:24:44

    수정 2016-03-17 오후 2:26:40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AI) 프로그램 알파고의 바둑 대국을 계기로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AI 등 지능정보 분야의 발전전략을 꾀하고자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김진형 소프트웨어(SW) 정책연구소장, 김대식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를 비롯한 인공지능 및 SW 관련 기업인 등 민간전문가 2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지능정보사회 민관합동 간담회’를 주재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인공지능 기술에 대해 막연한 불안감을 갖기보다 사람 중심의 실용적 접근을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보유한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강점과 문화적 역량을 바탕으로 인공지능 중심의 4차 산업혁명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지능정보사회의 진전에 따른 중장기 영향 분석과 정부 차원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선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지능정보산업 발전전략’에 대해 보고했으며, 참석자들은 △AI를 바라보는 관점 △AI의 산업적 활용 △기술경쟁력·인재양성 등 인프라 측면에서의 대응과제 등의 순으로 토론을 이어갔다.

조신 청와대 미래전략수석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작년 10월부터 미래부를 중심으로 민관합동의 지식정보산업 발전 전략을 구상해왔고 박 대통령도 그동안 AI에 대해 많은 관심을 둬왔다”며 “정부 차원에선 이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을 통해 2013년부터 인공지능 ‘엑소브레인’을 개발해 10월 중 인간과의 퀴즈대결을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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