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화재로 집 잃은 이웃 위한 스틸하우스 지원

스틸로 지은집 ‘해피하우스’··· 2009년이래 15호째
자금 지원서 탈피 디자인, 설계, 소재개발
포스코 그룹사 임직원이 직접 참여한 첫 작품
  • 등록 2015-11-06 오후 3:00:00

    수정 2015-11-06 오후 3:00:00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포스코가 화재로 집을 잃은 이웃에게 철강재로 집을 지어주고 있다.

포스코는 6일 충북 충주에서 ‘해피하우스’ 15호 준공식을 했다. 이날 행사에는 포스코, 국민안전처, 한국철강협회, 기아대책본부 관계자 및 마을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해피하우스’ 사업은 포스코가 철강업의 특성을 살려 철강 소재를 이용해 화재로 집을 잃은 피해자에게 스틸하우스를 지원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이번에 준공된 ‘해피하우스’는 포스코 철강솔루션마케팅실에서 직접 디자인을 하고 포스코A&C에서 설계를 담당했다. 또 포스코강판에서 개발한 성형패널을 적용하는 등 포스코그룹의 역량과 임직원의 재능을 결합한 첫 사례다.

친환경소재를 사용할 뿐 아니라 내진설계로 내구성과 견고성을 지닌 안전하고 합리적인 주택이다. 모두 43.89㎡의 규모로 내부뿐만 아니라 건물 외부에도 철을 소재로 한 신개념의 공법을 선보여 스틸하우스의 보급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15호 ‘해피하우스’에 입주한 김금순 할머니는 지체장애자로 치매 남편을 부양하며 살고 있던 중 지난 4월 발생한 화재로 집이 전소됐는데 이번 사업으로 새 보금자리를 찾게 됐다. 포스코 임직원 30여명은 내외장 마감 및 배수로 공사 등 집짓기 과정에 직접 참여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스틸하우스의 장점을 살린 사회공헌 활동으로 앞으로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따뜻한 감동을 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국내외 스틸 기반시설 마련과 사회공헌 프로그램 지원으로 어려움에 처한 이웃의 자립에 앞장 서서 스틸하우스뿐만 아니라 폭우 등 자연재해로 유실된 다리를 안전하고 튼튼하게 개보수 해주는 스틸브릿지 등의 사업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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