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와 미국 국무부가 공동주최한 것인데, 미국은 우리나라의 주요 ICT 수출 국가다. 지난 8월 기준 미국 수출은 15.7억불이고, 수입은 7.5억불이다. 미국에는 휴대폰(7.8억불)과 반도체(2.7억불), 컴퓨터 및 주변기기(1.1억불)를 주로 팔고, 컴퓨터 및 주변기기(0.8억불), 디스플레이 패널(0.5억불) 등을 수입한다.
그런데 이번에 양국은 미국 국가표준기술원(NIST)이 주관하는 스마트시티 국제공동 프로젝트인 ‘Global City Teams Challenge(GCTC)’에 한국이 공식 참여하기로 하고 협력 의향서를 교환해 관심이다.
스마트시티란 도시 경쟁력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ICT 기반의 첨단 도시서비스를 제공하는 도시로, 부산시(SKT(017670)컨소시엄)와 대구시(KT(030200)컨소시엄)가 참가할 계획이다.GCTC 킥오프 컨퍼런스는 미국에서 11월 12일~13일 열리는데 참여 도시와 기업들이 서로의 정보를 공유하고 팀 구성을 협의하게 된다.
미래부는 국내에서 조성하고 있는 스마트시티 실증단지를 글로벌 프로젝트로 추진하게 돼 사물인터넷(IoT) 분야 기술개발과 해외시장 공동 진출을 위한 양국 기업 간 교류와 협력이 더 활발해 질 것으로 기대했다.
IoT분야가 제조와 서비스 기술력이 합체돼야 한다는 점에서 제조업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을 갖고 있는 우리나라로서는 ‘제조업의 스마트화’ 관점에서 보면 호재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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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우리는 최재유 미래부 제2차관을 수석대표로 외교부, 산업부, 방통위, 행자부 등 정부부처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인터넷진흥원(KISA),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외에 기업에서는 KT, 삼성전자(005930), 효성ITX,이글루시큐리티,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 등이 참석했다.
미국은 인터넷 플랫폼, 소프트웨어 회사가 중심이지만, 우리는 통신과 제조사가 중심인 셈이다.
포럼에서 양국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최근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는 전자상거래와 구글 캠퍼스 설립 등 일자리 창출을 위한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상호 공감하고, 양국 ICT 기업 간 교류와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의견을 같이 했다.
구체적으로는 1차 포럼의 후속조치로 추진 중인 미래인터넷, 양자정보통신, 사이버보안분야 연구개발(R&D) 협력을 강화하고, 5세대 이동통신(5G), 소프트웨어(SW), 클라우드 등 새로운 분야로 ICT 연구개발(R&D) 국제공동연구를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미국은 국제기구 협력과 관련하여 정보사회세계정상회의(WSIS+10)와 ‘15.11월 개최되는 세계전파통신회의(WRC-15), 세계전기통신표준화총회(WTSA-16) 등 ICT 관련 국제회의에서 이동통신 주파수 분배, 국제표준화 활동 등 한-미간 정책 공조 체계를 강화할 것을 제안했다.
한국측 수석대표인 미래부 최재유 차관은 “이번 포럼은 양국 간 ICT 정책 협력의 미래를 조망하고, 글로벌 관점에서 한미 양국의 기업들이 상호 협력을 통해 발전을 모색하기 위한 경험과 지식을 나누는 소중한 자리였다”며, “한ㆍ미 ICT 정책포럼이 새로운 협력과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양국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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