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SM7 LPe 3주 만에 700대 계약 돌파”

언론 설명회 열어.. “준대형 LPG차 점유율 40% 육박”
대한LGP협회장 “LPG차 판매 감소세.. 규제 완화해야”
  • 등록 2015-08-27 오후 1:01:23

    수정 2015-08-27 오후 1:01:23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르노삼성자동차는 27일 서울 남산 제이그랜드하우스에서 준대형 LPG 모델 SM7 LPe 언론 공개 행사를 열고 판매 확대 자신감을 강조했다.

박동훈 르노삼성 영업본부장(부사장)은 “SM7 LPe가 출시 3주 만에 국내 준대형 LPG시장 월평균 판매량의 약 40%인 700대 계약을 돌파하며 성공적으로 시장 변화를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SM7 LPe는 LPG 준대형 세단으로 개인이 아닌 렌터카·장애인용 차다. 올 1월 SM5 LPG 모델에 적용했던 도넛 형태의 LPG 탱크를 적용해 트렁크 공간을 경쟁 모델보다 40% 가량 넓힌 게 특징이다. 판매 가격은 2550만원으로 경쟁 모델(현대 그랜저)와 비교해 최대 940만원 절감 효과가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박 부사장은 “우리는 다운사이징 터보 엔진을 처음 도입하고 소형 SUV 붐을 일으키는 등 시장을 선도해 왔고 이번에 도넛 탱크를 적용한 SM5·SM7 LPG 모델을 탄생시켰다”며 “SM7 LPe의 인기는 고객이 좋은 상품을 알아준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박범상 르노삼성 상품마케팅 팀장은 “준대형 세단을 2.0ℓ 엔진으로 다운사이징해 경제성을 확보하고 도넛 탱크로 공간 편의성도 높였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홍준석 대한LPG협회장도 참가해 LPG자동차 판매 확대 기대감도 내비쳤다.

홍 회장은 “미국 셰일가스 혁명으로 LPG 가격은 계속 하향 안정화할 전망”이라며 “앞으로도 저렴한 연료 역할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디젤 업계에서 택시 등 법인차 시장 진출을 추진하는 것에 대한 경계의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현재 국내 등록된 LPG차는 232만대로 전체의 약 11%다.

그는 이어 “한국은 세계 최고 LPG 기술이 있지만 LPG차 판매량은 5년 연속 내리막길”이라며 정부의 규제 완화도 촉구했다. 박 부사장 역시 “고객이 여러 가지 연료를 다 쓸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특히 LPG차는 가장 싼 연료이기 때문에 이른 시일 내 관련 규제가 풀렸으면 좋겠다”고 부연했다.

박동훈 르노삼성자동차 부사장이 27일 서울 남산 제이그랜드하우스에서 열린 SM7 LPe 언론 공개 행사에서 차량과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김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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