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강보합…'외국인 사고 기관 팔고'

  • 등록 2015-04-15 오후 1:46:31

    수정 2015-04-15 오후 1:46:31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피가 강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외국인과 개인 매수에 기관이 3000억원이 넘는 매물을 쏟아내면서 팽팽하게 맞선 모습이다.

15일 오후 1시39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46포인트(0.12%) 오른 2114.18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장중 2122.72까지 오르기도 했다.

장중 발표된 중국 1분기 경제성장률은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시장은 이에 아랑곳 하지 않는 분위기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7% 성장했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치인 7%와 같은 수준이긴 하지만 분기 기준 지난 2009년 1분기 6.2%를 기록한 이후 가장 부진한 수치다.

하지만 유동성 장세 속에서 부진한 중국 성장률은 전혀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은 오후 들어 매수 규모를 늘리고 있다. 외국인은 1849억원을 사들이고 있고, 개인도 1040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반면 기관은 2907억원을 내다 팔고 있다. 특히 그동안 잦아드는 듯 보였던 투신권의 매도 공세가 거세다. 무려 2188억원의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총 1187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제일모직(028260)이 9% 넘게 급등하면서 섬유의복이 6.6% 뛰고 있고, 의약품(3.71%), 음식료품(2.52%), 종이목재(2.14%), 화학(1.5%), 증권(1.22%), 서비스업(0.98%) 등도 강세다.

하락 업종은 전날 급등한데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고 있는 은행(3.4%) 비롯해 운수창고(1.57%), 전기전자(1.28%), 금융업(0.72%), 비금속광물(0.44%), 보험(0.4%), 통신업(0.39%), 철강및금속(0.31%) 등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오르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 한국전력(015760), 포스코(005490), 네이버(035420), 아모레퍼시픽(090430), SK텔레콤(017670), 신한지주(055550), 삼성SDS(018260), 제일모직(028260), 기아차(000270), LG화학(051910), LG생활건강(051900) 등이 강세다.

반면 삼성전자(005930)는 1.97% 약세를 보이면서 3거래일 연속 하락 중이고, 현대차(005380)도 0.3% 내리고 있다. 이밖에 현대모비스(012330), 신한지주(055550), 삼성생명(032830), KB금융(105560), 삼성화재(000810), KT&G(033780) 등도 약세다.

한편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9.26포인트(1.35%) 오른 694.23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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